''FRB 리스크를 피해라''..美 연방금리 옵션 인기

CBOT 연방기금 금리 옵션, ''금리 헤지'' 수단으로 인기
  • 등록 2006-08-08 오후 5:18:35

    수정 2006-08-08 오후 5:18:35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결정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불과 몇 시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금리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수단으로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연방기금 금리 이항옵션'(이하 '금리 옵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 보도했다.

특히, 이번 '금리 옵션'은 지난 7월12일 CBOT에 '금리 옵션'이 상장된 후 첫번째 열리는 FOMC라는 점에서 '금리 옵션'의 헤지 효율성을 시험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항 옵션'(binary option)이란 옵션 행사 가격이 만기 시점의 가격보다 높을 경우에만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손익구조가 만들어 진 옵션을 말한다. 행사 가격이 만기 가격보다 낮을 경우 옵션 계약은 무효가 된다. 권리 행사 여부가 양분된다는 점에서 '디지털 옵션'이라고도 불린다.

CBOT의 '금리 옵션'은 행사 가격과 FOMC 회의 종료 시점에 결정되는 연방기금 금리 목표치간의 차이에 따라 권리 행사 여부가 결정되는 상품이다.

옵션의 행사 가격은 기존 연방기금 금리 선물처럼, 연방기금 금리 목표치에서 100을 뺀 가격이 된다. 현재 연방기금 금리 목표치 5.25%인 만큼, 등가격 옵션 가격은 94.75(100-5.25)가 된다.

콜옵션은 행사가격이 연방기금 금리 목표치보다 낮을 경우 권리를 행사할 수 있고, 풋옵션은 행사 가격이 연방금리 목표치보다 높을 경우 권리 행사가 가능해진다.

만약, FOMC가 연방기금 금리 목표치를 5.0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면, 결제 가격은 95.00(100-5.00)가 된다. 이 경우, 행사가격 94.75에 '금리 콜옵션'을 매수한 투자자는 1000달러를 지급받게 된다. FOMC가 금리를 동결할 경우, 행사가격 94.75에 콜옵션을 매수한 투자자는 권리를 상실하게 된다.

한편, 30일짜리 연방기금 금리 선물 8월물은 7일 94.71을 기록, 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확률을 20% 반영했다.

크레그 그래비너 CBOT 대변인은 "'금리 옵션' 거래가 이뤄진 지 18거래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시장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금리 옵션' 미결제약정은 상장 후 8거래일만에 1000계약으로 늘어났고, 최근에는 2700계약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꽃 같은 안무
  • 좀비라고?
  • 아이언맨 출동!
  • 아스팔트서 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