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귀국길 “국격·책임 느껴… 종전선언, 국제사회도 공감”

23일 귀국길 오르며 SNS에 방미 소감 남겨
“유엔총회서 높아진 한국 국격과 무거운 책임감 느껴”
“종전선언 제안, 지금껏 논의 겉돌았기 때문”
  • 등록 2021-09-23 오후 12:04:23

    수정 2021-09-23 오후 12:04:23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3박5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유엔 총회에서 높아진 대한민국의 국격과 무거워진 책임을 동시에 느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2일(현지시각) 미국 히캄 공군기지에서 뉴욕 및 하와이 방문을 마치고 귀국을 위해 공군 1호기에 올라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하와이 호놀룰루 히캄 공군기지에서 귀국을 위해 공군 1호기에 오르기 전 SNS에 올린 글 ‘하와이를 떠나며’에서 “유엔이 창설된 후 처음으로 연대와 협력의 힘을 보여준 것이 한국전쟁 참전이었다. 덕분에 한국은 전쟁의 참화에서 벗어나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미국과 합의한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의 진전 등 백신 글로벌 허브로의 가시적 성과가 있었다. 우리는 이제 연대와 협력의 모범으로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며 백신 외교의 성과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미 일정 중 앨버트 불라 화이자 회장을 만났으며 미국 백신원자재 기업의 600억원 국내 투자 유치 소식을 전한데 이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주석과 만나 백신 지원을 약속하는 등 ‘백신 허브’ 구상을 구체화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문화 특사로 임명한 그룹 방탄소년단이 유엔총회에 함께 한 것에 “역사적인 사건이자 우리의 새로운 위상을 확인하는 계기”라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지속가능발전은 미래세대에 대한 현 세대의 반성으로 시작됐으며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으로 미래세대는 분명 인류의 일상을 바꿔낼 것”이라며 “유엔은 미래세대에게 문을 활짝 열어주었으며 방탄소년단에게 고맙고 자랑스러운 마음을 특별히 전하고 싶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종전선언에 대한 지지를 국제사회에 호소한 데에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에 의한 한반도 종전선언은 2007년 10·4 공동선언에서 남북이 합의했던 사항인데 지금껏 논의가 겉돌았기 때문에 다시 한번 제안했고 국제사회도 깊은 공감으로 화답했다”며 “북한은 지난 6월 처음으로 유엔에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 현황을 담은 ‘자발적 국별 리뷰’를 제출했다. 지속가능발전의 길에 북한의 동참은 매우 반가운 일이며 남과 북이 협력해나간다면 한반도 평화의 길이 되기도 할 것”이라 했다.

아울러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을 통해 한국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 68구가 고국으로 돌아가는 데에 “영웅들을 모셔가게 되어 뜻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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