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매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입찰이 진행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은 신건으로 7명이 응찰해 감정가(5억9000만원)의 107%인 6억316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는 지난달 진행된 은마아파트 31평형 경매에서 무려 32명이 입찰에 참여해 8억1120만원에 낙찰됐다는 것을 감안하면 입찰경쟁률과 낙찰가가 크게 낮아진 것이다. 현지중개업소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31평형은 최고점을 보였던 지난 6월보다 1억8000여만원 하락한 6억7000만원선에 매물이 나와 있는 상태다. 따라서 8.31대책 이후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 경매투자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경매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영진 디지털태인 부장은 "강남권 아파트의 경우 8.31부동산대책 이후 과열양상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뉴타운 지역내 물건은 일반매물도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어 개발호재를 노린 투자자들이 경매시장으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