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상승..거래부진 "백약이 무효" 102.77p(마감)

  • 등록 2002-04-18 오후 4:52:37

    수정 2002-04-18 오후 4:52:37

[edaily 하정민기자] 국채선물 시장이 고통의 나날을 이어가고 있다. 18일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6틱 높은 102.7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2만837계약으로 지준일을 제외하고 연중 최저치다. 장중 변동폭도 10틱에 불과했다. 이날도 거래부진 현상이 이어졌다. 10분여마다 가뭄에 콩나듯 한 계약씩 거래가 체결돼 개장초 5분, 종료전 5분동안만 움직인 것이나 다름없었다. "콜금리를 올리기 전에는 어떤 재료도 시장을 움직이지못할 것"이란 의견이 늘어나고있다. 채권시장이 2주째 답보 상태에 머물러있지만 자신있게 나서는 투자자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당분간 극심한 거래부진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참가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영화는 "집으로..", CF는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농담만이 나돌았다. ◇시황 이날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1틱 낮은 102.70포인트로 출발, 102.70~102.73포인트의 좁은 박스권에 곧 갇혔다. 전일 그린스펀이 의회연설에서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을 했지만 미 국채는 "단기물 하락-장기물 상승"을 나타내 투자자들을 더욱 혼돈에 몰아넣었다. 재경부 및 신국환 산자부장관이 "현 경제정책을 유지할 것"이라 발언했지만 국채선물 가격상승은 일어나지 않았다. 국채선물은 오전내내 제자리 걸음을 계속했다. 3월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가 1.3% 상승했지만 국채선물 시장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오후 현물시장에서 통안채를 중심으로 일부 매기가 살아나면서 국채선물도 소폭 상승 압력을 받았다. 국채선물은 한때 102.79포인트까지 오른 후 102.77포인트로 마쳤다. ◇인내하며 기다릴밖에 금리인상 시기를 상당히 지연할 것임을 시사하는 그린스펀 연설에도 불구하고 미 장기물 국채수익률은 소폭 올랐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란 악재가 사라졌지만 최근 미 경제지표 악화로 어느 정도 예견됐다는 분석이 많다. 국내경제와 미국경제의 차별화가 진행중이라는 지적. 국민은행 최재형 스트레티지스트는 "우리 경제는 미국보다 회복속도가 빠르다"며 "미 금리인하 지연이 국내금리를 기조적으로 하락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투신권 한 딜러는 "돈은 넘쳐나고 물건은 없고 곳간은 비워져있으니 좋은 호재만 있으면 매수 쪽에 욕심내지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급격한 거래부진 속에서도 꾸준히 수익률이 떨어지고있다"며 "국채선물도 103포인트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말했다. 선물회사 한 중개인은 "항상 거래가 많이되기를 바란다면 욕심이겠지만 최근 상황은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인내하면서 기다리면 언젠가 기회가 온다는 생각으로 억지로 버티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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