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세대 AI 탑재한 올레드 TV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

6일 LG사이언스파크서 2019년형 LG TV 신제품 발표
음성인식 기능 대폭 강화... 단문 명령어에서 대화 맥락 파악으로 진화
LG 올레드 TV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 탑재
  • 등록 2019-03-06 오전 10:00:00

    수정 2019-03-06 오전 10:00:00

2019년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에 인공지능 홈보드를 실행한 화면. (사진=LG전자)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LG전자(066570)가 집안 모든 가전 기기을 통합 관리하는 등 인공지능(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선보이며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올해 36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 올레드 TV에 AI 등 혁신 기능을 탑재해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첫 공개했던 롤러블(두루마리) 올레드 TV도 하반기 국내 시장부터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6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MC/HE사업본부장 권봉석 사장과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LG TV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었다. LG전자는 2세대 인공지능 기술로 한층 강력해진 ‘LG 올레드 TV AI 씽큐(ThinQ)’와 ‘LG 슈퍼 울트라HD TV AI 씽큐’ 등 2019년형 인공지능 TV 신제품을 내놓았다.

LG전자는 지난해 독자 개발한 화질 프로세서 ‘알파9(α9)’에 100만 개 이상 콘텐츠를 학습, 분석한 딥러닝 기술을 더한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를 2019년형 올레드 TV 주요 모델에 탑재했다. 2세대 인공지능 알파9은 원본 영상의 화질을 스스로 분석하고 그 결과에 맞춰 영상 속 노이즈를 제거해 생생한 화질을 구현한다. 또 화면 속 배경과 사물을 각각 인식해 최적의 명암비와 채도를 조정해 한층 입체적인 영상을 만든다.

2세대 프로세서는 TV가 설치된 주변 밝기도 스스로 감지해 HDR(High Dynamic Range) 콘텐츠의 밝기를 세밀하게 조절한다. 주변 환경이 어두워지면 영상의 밝기를 낮추고 밝은 곳에선 더 밝게 조절해 주변 환경과 상관없이 눈이 편하고 선명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이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사운드를 대폭 강화했다. 2채널 음원을 마치 5개의 스피커로 들려주는 것처럼 가상의 5.1서라운드 사운드로 바꿔준다. LG 올레드 TV AI 씽큐는 콘텐츠 종류를 스스로 인식해 뉴스 영상을 볼 때는 인물의 목소리를 더 또렷하게 들려준다. 또 영화를 감상할 때는 효과음을 더 높인다.

LG전자는 모든 2019년형 LG 인공지능 TV에 ‘인공지능 홈보드’ 기능을 새롭게 적용했다. 사용자는 대형 TV 화면에서 집안 스마트 가전들을 한눈에 보며 관리할 수 있다. 모바일 기기에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실행 후 LG 씽큐 인공지능 가전을 등록하면 LG TV의 인공지능 홈보드에서 가전의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TV 리모컨을 이용해 제품을 작동할 수 있다. 예를 들어 TV를 시청하다가 인공지능 홈보드에서 공기청정기의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 후 공기청정기를를 켤 수 있다. 여기에 사물인터넷 국제표준인 OCF(Open Connectivity Foundation) 연동 기능을 선택하면 OCF 인증을 받은 타사 제품들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자연어 음성 인식 기술 기반으로 음성 인식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LG 인공지능 TV는 사용자가 연속으로 질문하더라도 잘 알아듣고 명령을 수행한다. 사용자가 인공지능 리모컨의 마이크 버튼을 누른 채 “마마무 화사가 나온 프로그램 찾아줘”라고 말한 뒤 “이거랑 비슷한 것 찾아줘”, “이 중 7시에 하는 것만” 등을 이어서 명령해도 대화의 맥락을 이해해 해당 콘텐츠를 보여준다. 사용자는 음성 명령만으로 TV 기능도 쉽게 제어할 수 있다. “블루투스 스피커 연결해줘”라고 하면 LG 인공지능 TV가 해당 명령을 바로 실행한다. 이밖에 LG 인공지능 TV는 네이버의 클라우드 플랫폼 ‘클로바’와 연동되며 국내 TV 중 유일하게 구글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서비스도 탑재했다. 올해는 애플의 무선 스트리밍 서비스 ‘에어플레이2(AirPlay 2)’와 스마트홈 플랫폼 ‘홈킷(HomeKit)’ 등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LG전자는 CES 2019에서 공개했던 △롤러블 올레드 TV(65R9) △8K 올레드 TV(88Z9) △8K 슈퍼 울트라HD TV(75SM99) 등 초고화질 프리미엄 TV 라인업도 올 하반기 국내시장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롤러블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TV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CES 2019에서 ‘최고 TV(Best TV Product)’로 선정됐다.

권봉석 사장은 “LG전자가 올레드 TV 사업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 라인업을 내놓는다”며 “보편화 된 LCD TV 기술과 확실히 차별화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LG 올레드 TV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레드 TV의 세계 시장규모는 올해 360만대에 이어 2020년 700만대, 2021년 1000만대 등으로 향후 3년간 3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LG전자의 3월 출시 TV 제품의 출하가 및 구입 혜택. (단위: 만원, 자료=LG전자)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공중부양
  • 이강인, 누구와?
  • 다시 뭉친 BTS
  • 착륙 중 '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