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이 뜨거운 열기로 달아오른 하루였다.
며칠 전만해도 서울 종묘공원에서 봄 햇살을 즐기던 노인들은 나무 그늘로 자리를 옮겨 때이른 더위를 피했다.
노인들은 그늘 아래에서도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가 부담스러운 듯 부채질을 멈추지 않았다.
'냉방중'이라는 문구를 내건 식당들은 냉면 등 더위를 식혀줄 여름음식으로 지나는 시민들을 유혹했다.
기상청은 "동해안 쪽에서 오며 따뜻해진 북동기류가 가세하면서 2일 서울지역 낮 최고 기온이 섭씨 32.4도까지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더위는 장마가 오기 전까지 한동안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