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코로나19 확산세..확진자 221명·사망자 12명

코로나19 확진자, 18개주에서 나와..속도 빨라져
뉴욕주, 의심환자 2773명..대부분 자가격리 상태
사망자 1명, 크루즈선 여행..선내 집단감염 우려
  • 등록 2020-03-06 오전 10:40:38

    수정 2020-03-06 오전 10:40:38

미국 샌프란시스코 해상에 정박 중인 그랜드 프린세스호.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열흘 만에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르게 늘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 중 한 명은 크루즈선을 타고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선내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가 공개하는 실시간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23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21명, 사망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 뉴욕타임스(NYT)가 공개한 집계에서는 최소 210명 감염, 사망자 12명이다. 전날보다 확진자 수는 60여명, 사망자 수는 1명 늘었다.

캘리포니아주 시애틀에서만 하루 만에 추가 확진자 24명, 사망자 1명이 확인됐다. 이로써 워싱턴주 전체 확진자 및 사망자는 각각 총 70명, 11명으로 늘었다. 미국 전체 사망자 중 11명이 워싱턴주에서 나왔으며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곳은 킹카운티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처음으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휴스턴과 테네시주 등도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동부인 뉴욕주에서도 확진자 11명이 추가되며 전날보다 두 배 늘어난 22명을 기록했다. 뉴욕주 보건당국은 이날 총 2773명의 의심환자를 주시하고 있으며 대부분 자가격리 상태라고 전했다. 뉴저지주에서도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이로써 확진자가 발생한 주는 전날 16개에서 18개로 늘어났다.

캘리포니아에서 나온 첫 사망자가 크루즈선을 타고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지며 제 2의 ‘프린세스 다이아몬드’호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당시 사망자는 지난달 11~21일 ‘그랜드 프린세스’호를 타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해 멕시코로 여행했는데, 이 배는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온 당일 곧바로 새로운 승객을 태우고 하와이로 출발했다. 숨진 남성과 함께 멕시코를 여행한 사람 수는 62명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승객 11명과 승무원 10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샌프란시스코 인근 해상에서 검사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리적 접촉을 피하기 위해 헬기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투하하는 방식으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 보건당국은 이날 2명의 첫 확진자 사례를 발표하면서 “이미 지역사회에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고 추정했다. 그랜트 콜팩스 박사는 “우리는 확진자가 어느 시점에 어떻게 바이러스에 노출됐는지 알지 못한다. 이는 이미 지역사회에 퍼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존스홉킨스대학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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