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폭락한 해운주의 급반등과 수출주의 강세를 디딤돌로 삼아 일본 증시가 하루만에 강세로 전환했다. 대만 증시도 사흘만에 상승했다. 중국증시는 조정받았다. 홍콩 증시도 소폭 하락하고 있다.
일본 증시가 큰 폭으로 오르며 하루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이날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1.23% 오른 1만7504.33으로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도 1.45% 상승한 1745.09거래를 마쳤다.
해운주들이 전날 급락을 딛고 급반등했다. 전날의 낙폭이 지나치게 컸다는 심리가 작용했고 고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매수세를 부추겼다. 전문가들은 해운, 철강업종이 전통적인 고배당 종목이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엔화 강세 전환 우려가 줄어든 것도 상승세에 한 몫했다.
대만 증시는 사흘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22% 상승한 7859.53으로 장을 마쳤다.
시장이 현재 실적보다는 미래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AU 옵트로닉스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올 1분기 이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승 중이다. 이 밖에 씨티그룹의 화교은행(BOOC)을 인수 계획과 중국이 대만 여행 제한 완화 조치를 이번 춘절(음력 설) 발표할 것이라는 언론보도가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세계 2위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유나이티드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UMC)가 1.98% 올랐다. AU 옵트로닉스(2.34%)와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0.92%) 등 LCD 업체들도 오름세다. 콴타컴퓨터(2.46%)와 모젤비텔릭(3.17%) 상승했다. 포모사 호텔도 2.25% 올랐다.
홍콩 증시는 소폭 하락하고 있다. 홍콩의 항셍 지수는 한국시간 오후3시35분 현재 전날보다 0.12% 내린 2만705.62를 기록 중이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H 지수도 0.05% 빠졌다.
인도증시는 장중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강세로 출발했지만 하락 반전 중이다. 인도의 센섹스30 지수는 전일보다 0.47% 하락한 1만4580.55를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타임스 지수는 전일대비 0.08%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