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5일 발표한 ‘중국 소비시장의 변화와 우리 기업의 진출 차별화 전략’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소비시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상반기 부진했지만 3분기 0.9%, 4분기 4.6% 등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특히 온라인을 중심으로 소비가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6월 기준 라이브 커머스 이용자는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하며 3억명을 돌파했고 2·3선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커뮤니티 공동구매가 하루 2000만건씩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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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재 판매액은 35조3000억위안(6100조원가량)으로 전년 대비 4.1% 줄어든 상황에서도 식품·생활용품 등의 온라인 판매액이 9조9000억위안(1700조여원)으로 같은 기간 14.8% 증가했다. △통신장비 15.0% △화장품 13.6% △음료 9.3% △생활용품 6.4% 등의 수요도 늘었다.
보고서는 우리 기업의 차별화한 진출 전략으로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한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다각화 △개성 소비를 반영한 맞춤형 제품 설계 △소셜미디어 마케팅 강화 등을 제안했다.
박소영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중국의 거대한 내수시장은 e-커머스 중심으로 재편되고, 수입 제품도 마찬가지”라며 “6000조원이 넘는 중국 소비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입지를 넓히려면 이같은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현지 바이어의 한국 제품에 대한 인식을 고려해 차별화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