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바꾼 중국 소비시장, 온라인 의존도 더 높아졌다

소비재 판매액 감소에도 온라인 판매 증가
"e-커머스 재편에 적응하고 차별화 전략 필요"
  • 등록 2021-03-15 오전 11:00:00

    수정 2021-03-15 오전 11:00:0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중국 소비시장이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이 e-커머스 채널 위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5일 발표한 ‘중국 소비시장의 변화와 우리 기업의 진출 차별화 전략’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소비시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상반기 부진했지만 3분기 0.9%, 4분기 4.6% 등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특히 온라인을 중심으로 소비가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6월 기준 라이브 커머스 이용자는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하며 3억명을 돌파했고 2·3선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커뮤니티 공동구매가 하루 2000만건씩 이뤄졌다.

(자료=한국무역협회)
2019년 전체 유통채널 76.7%를 차지했던 점포 기반 소매유통 비율은 2020년 72%로 축소됐다. 비점포 유통 가운데서도 e-커머스 채널 매출액이 같은 기간 20.4% 증가하는 등 온라인을 중심으로 내수 소비가 확대됐다.

중국 내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재 판매액은 35조3000억위안(6100조원가량)으로 전년 대비 4.1% 줄어든 상황에서도 식품·생활용품 등의 온라인 판매액이 9조9000억위안(1700조여원)으로 같은 기간 14.8% 증가했다. △통신장비 15.0% △화장품 13.6% △음료 9.3% △생활용품 6.4% 등의 수요도 늘었다.

중국 바이어 2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현재 온라인을 통해 한국 제품을 유통하는 비율이 37.7%로 나타났고, 향후에도 67.7%의 바이어가 한국 제품의 온라인 유통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향후 인기품목으론 한국의 식품과 화장품, 미용용품, 유아용품, 주방용품 등이 꼽혔다.

보고서는 우리 기업의 차별화한 진출 전략으로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한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다각화 △개성 소비를 반영한 맞춤형 제품 설계 △소셜미디어 마케팅 강화 등을 제안했다.

박소영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중국의 거대한 내수시장은 e-커머스 중심으로 재편되고, 수입 제품도 마찬가지”라며 “6000조원이 넘는 중국 소비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입지를 넓히려면 이같은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현지 바이어의 한국 제품에 대한 인식을 고려해 차별화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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