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중소제조업 금융지원 필요..일자리 창출효과 측정, 개별사 평가 아냐"

14일 5대 금융지주 회장 조찬 모임에 崔 초대
주요 현안 논의 및 소통 확대 '만남의 장'
금융권, 해외IR·빅테크·핀테크 관심↑
  • 등록 2019-06-14 오전 11:19:37

    수정 2019-06-14 오전 11:19:37

최종구 금융위원장.(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금융위원회가 은행권에 자동차·조선 협력업체 등 중소제조업체와 서민·자영업자에 대한 효율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당부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4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조찬 모임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밝혔다. 이날 모임은 최 위원장이 취임 이래 금융지주사 수장들과 가진 세 번째 비공식 조찬 자리다.

최 위원장은 “회장들이 이렇게 분기에 한 번씩 만나는데 제가 이 자리에 초청 받아 비공식적으로 캐주얼하게 만나는 자리였다”면서도 “하지만 (자리가 자리인 만큼) 아무래도 금융권 주요 관심사에 대해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였고 나로서도 아주 유익했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금융 당국과 해외 투자 및 진출, 빅테크(Big Tech)의 등장, 핀테크와 협업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하며 소통했다. ‘빅테크’는 빅데이터(Big Data)와 기술(Tech)의 합성어로 구글·아마존·페이스북 등과 같은 기업을 말한다.

(왼쪽부터)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NH금융지주 회장.(사진=이데일리DB)
최 위원장은 “회장들이 최근 각각 해외 IR(기업설명회)을 다니면서 어떤 투자자들과 만나서 어떠한 말씀들을 나눴고 외국인들이 어느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서로 교환했다”며 “최근 빅테크의 등장에 대해 은행권이 어떻게 (대응)하는 게 좋을지와 핀테크 업체들과의 협업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금융권에 따르면 조용병 회장은 최근 미국과 캐나다 방문에 이어 일본, 홍콩, 호주 등지로 해외 출장길에 올라 투자기관 대상으로 IR을 진행했다. 윤종규 회장도 최근 호주 IR을 비롯해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MS) CEO 서밋’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금융회의(IMC)’, 중국 보아오 포럼 등에 참석했다. 손태승 회장도 최근 일본과 홍콩을, 김정태 회장은 미국·중국·홍콩·싱가포르, 김광수 회장은 베트남·미얀마·캄보디아 등지를 다녀왔다.

최근 금융 당국이 은행권 일자리 창출 효과를 측정하겠다고 나선 데에 대해서는 “개별 금융회사를 평가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며 “말 그대로 효과를 측정해보는 것이며 이렇게 (금융 당국과 업계가) 상호 이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권 일자리 창출 효과 결과는 올 8월쯤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최 위원장은 성동조선해양 매각 건에 대해 “지금으로 봐서는 매각이 어려워 보인다”면서 “이제 남은 절차와 법원 또는 채권단 입장에 따라 처리 될 것”이라고 했다.

한때 세계 8위 조선사였던 성동조선은 현재 법정관리 중으로 법원이 예고한 매각 시한은 10월 18일이다. 이날보다 하루 앞선 지난 13일 세 번째 매각 본입찰이 진행됐지만 인수 의향을 밝힌 업체들의 자금 조달계획 미흡으로 유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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