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페타시스 "5G-자율주행 등 고다층PCB 산업 기술 선도"

  • 등록 2019-07-04 오전 10:24:50

    수정 2019-07-04 오전 10:24:50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인쇄회로기판 전문기업 이수페타시스(007660)가 4차 산업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수그룹 계열사 이수페타시스는 1989년 컴퓨터 하드드라이브용(HDD) 단면 PCB 제조 및 공급을 시작으로 현재 4차 산업시대 핵심소재로 분류되고 있는 고품질, 고부가가치의 초고다층 MLB PCB(초고다층 인쇄회로기판) 전문으로 생산 기업이다.

초고다층 MLB는 스위치/라우터 및 5G기지국 등 유무선 네트워크 장비와 슈퍼컴퓨터, 반도체 테스트 장비 등 초고속 대용량의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IT기기의 필수부품이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이수페타시스는 뛰어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오늘날 초고다층 PCB 부문 매출액 기준 국내 1위, 글로벌 2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초고다층 PCB를 필요로 하는 글로벌 유수 IT 기업들이 이수페타시스의 제품을 공급받고 있다.

회사는 우선 5G 핵심부품 초고다층 PCB 기술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5G 통신 설비투자는 전방사업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시장이다. 글로벌 IT 기업 인텔코리아는 최근 5G 관련 투자 자금규모를 2025년까지 1조 1970억달러(약 1336조원)로 추산했다.

이수페타시스 후난 전경, 대지 4만4000평, 연면적 1만8000평 규모의 중다층 MLB 양산공장.
이수페타시스 관계자는 “현재 국내외로 활발히 구축되고 있는 5G 통신용 유무선 장비에 탑재되는 초고다층 인쇄회로기판(MLB) 부문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30여년의 업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인정받은 손꼽히는 기술과 품질 경쟁력은 최근 관련 제품 수요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5G 무선통신장비업체 K사향 제품의 누적수주가 200억원을 넘겼다”며 “신규고객 S사의 고객승인이 완료되고 샘플생산을 진행하고 있어 하반기 이후 5G용 고다층 MLB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수페타시스는 또 중국 후난법인의 고수익 중다층 MLB 역량에 집중해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를 예상하고 있다. 이수페타시스는 지난 2013년 중국 후난성 샹탄시 소재의 중국법인 이수페타시스후난을 인수했다.

이후 이수페타시스후난 법인은 310억원 이상을 들여 설비투자를 단행하는 한편, 한국의 엔지니어를 주재원으로 파견하여 중다층 MLB(10층~16층) 생산 기술을 전수하는 등 고수익 창출을 목표로 한 체질개선 작업에 집중해 왔다.

회사 측은 그간 후난법인이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와 수익성 제고를 위한 체질개선 과정에서 불가피한 적자를 이어왔지만, 설비개선 및 기술향상을 통한 고수익성 제품생산 및 신규고객 개발 등으로 그동안 투자한 결실을 목전에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말 이수페타시스후난 법인 대표로 부임한 김기동 사장은 “수익성이 낮은 고객과 제품은 과감히 정리하고 중다층 MLB 및 신규개발 제품매출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통신장비 고객의 스탠다드 테크 제품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으로 흑자전환과 성장은 시간 문제”라고 자신했다.

이수페타시스 대구공장의 초고다층 MLB 제작 도안필름 검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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