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아파트 평균 매맷값 8억원 돌파..강북과 3억差

  • 등록 2018-01-15 오전 11:25:14

    수정 2018-01-15 오후 2:12:10

서울 강남권과 강북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추이(단위: 만원, 자료: KB국민은행)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강남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강남권역 평균 아파트값이 8억원을 돌파했다. 강북권 아파트와의 가격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15일 양지영R&C연구소가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강남권역(한강 이남 11개구)의 평균 아파트값은 작년 12월 기준 8억669만원으로 4년 전인 2013년 12월(5억6989만원)보다 2억3680만원(41.6%) 올랐다.

반면 강북(14개구) 아파트 평균 매맷값은 작년 12월 4억9090만원으로 4년 전(3억8110만원)에 비해 28.8%(1억98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강북 아파트값이 1억원 오르는 동안 강남 아파트는 2배 이상 뛴 셈이다.

강남과 강북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격차는 2013년 12월 1억8879만원이었지만 2년 뒤인 2015년 말에 2억1998만원, 2016년 말 2억6620만원으로 벌어졌다. 작년에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두 지역간 가격 차가 3억원을 넘어섰다.

양지영 R&C 연구소장은 “정부가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강남 위주의 규제책을 내놓은 것이 오히려 강남 집값 용수철 효과를 냈다”고 말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등으로 ‘똘똘한 한채’ 전략을 세운 수요자들이 강남으로 몰렸고, 강남 재건축 규제가 강남 아파트 희소가치를 더 부각하는 꼴이 됐다는 분석이다.

양 소장은 “강남 고급 인프라를 대신할 곳이 없어 강남에 들어오고 싶어하는 대기수요가 탄탄한데 정부는 재건축 규제 등으로 오히려 공급을 막고 있어 결국에는 강남과 강북의 집값 격차는 더 벌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