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여성인력이 사장까지 돼야 한다"

여성임원 7명과 오찬서 강조
이부진 사장·이서현 부사장도 배석
  • 등록 2011-08-23 오후 4:28:31

    수정 2011-08-23 오후 4:28:31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은 "여성은 능력도 있고 유연하다. 경쟁에서 질 이유가 없다"며 "여성 인력이 사장까지 돼야 한다"고 23일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사옥에 출근해 여성 임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여성 인력이 일을 정말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잘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삼성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오찬에는 최인아 제일기획(030000) 부사장, 심수옥 삼성전자(005930) 전무, 이영희 삼성전자 전무, 조은정 삼성전자 상무, 김유미 삼성SDI(006400) 전무, 윤심 삼성SDS 상무, 이재경 삼성증권(016360) 상무 등 삼성그룹 내 여성 임원 7명이 참석했다.

한 임원은 "출산과 육아에 부담이 있는 여성은 재택근무제 등이 유용한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를 받아들이는 인식"이라며 "제도적 인프라가 도움을 주긴 하지만, 때로는 불이익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임원은 "회사에서 아무리 중요한 일을 해도 집에 가면 아내이자 엄마이자 며느리"라며 "회사에서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걸 회사가 알아주게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이날 참석한 7명의 여성 임원들은 격의없이 개인적인 얘기까지 이 회장과 나눴다"며 "현재 그룹내에 부장급 여성 간부사원이 아주 많은데, 올해 혹은 내년에 많이 승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이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에버랜드 사장,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부사장도 함께 했다. 이들은 7명의 여성 임원들과 여성의 입장에서 함께 공감하며 자연스러운 얘기를 나눠다고 삼성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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