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윤 “코로나 확산 속 정부 숙박할인권 13만건 예약”

정부, 예산 290억 투입…할인권 발급 후 코로나 재확산
“경제·방역 모두 실패…책임져야”
  • 등록 2020-08-24 오전 11:05:20

    수정 2020-08-24 오전 11:05:2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문재인 정부가 290억원의 예산을 들여 국민들의 여가·문화·여행 활동 등을 장려하기 위해 숙박할인권을 발급했으며, 벌써 13만건의 숙박시설 예약이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숙박할인권을 발급한 날을 기점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고 있어 예산낭비 및 방역실패 논란이 일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기윤(사진) 통합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자료를 조사·분석한 결과, 문체부는 코로나19의 확진자가 166명을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재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14일부터 숙박할인권을 발급했고, 21일 오후 1시 기준 총 13만1300건(51억624만원 상당)의 예약이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세부적으로는 3만원권 1만4576건(4억3728만원 규모), 4만원권 11만6724건(46억6896만원 규모)으로 파악됐다.

문체부는 뒤늦게 코로나19의 재확산이 가속화되자 지난 20일부터 숙박할인권 발급을 일시 중단했다. 하지만 이미 배포된 할인권으로 예약이 완료된 숙박 상품은 일단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강 의원은 “내수경제를 나라 예산으로 살리려고 한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시그널’이 국민들의 방역 경각심을 대폭 낮춰 코로나19 재확산의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었다”며 “문재인 정부는 ‘경제’와 ‘방역’ 두 가지 모두 실패한 실책에 대해 확실히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6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1만766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역사회 감염은 258명, 해외유입은 8명으로 나타났다.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나흘 만에 200명대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본격화된 지난 14일부터 신규 확진자는 11일 연속 세 자릿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역별 감염자 수는 서울 97명, 경기 84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이 294명으로 집계됐다. 또 대전과 충북 각각 10명, 충남·전남 각각 7명, 강원·경북 각각 6명, 전북 4명, 부산 3명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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