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시진핑과 '정상회담+특별오찬'..한·중·일 협력 논의

리커창 국무원 총리와도 면담..한·중 FTA 협력 논의
  • 등록 2015-09-02 오후 1:00:37

    수정 2015-09-02 오후 1:47:43

[베이징=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및 특별오찬을 갖고 북핵 등 한반도 문제와 동북아 정세 등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의 방중은 세 번째로 시 주석과는 여섯 번째 만남이다.

전용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한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이징에 도착한 직후 인민대회당으로 이동,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하고 한ㆍ중 관계, 한반도 정세, 한ㆍ중ㆍ일 3국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오는 3일 중국 항일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 참석차 베이징을 찾은 30개국 정상급 인사 중 시 주석과 오찬을 함께 한 건 박 대통령이 유일하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행사 참석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각별한 배려와 환대 그리고 한ㆍ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두 정상은 박 대통령의 동북아평화협력구상ㆍ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시 주석의 일대일로(日帶一路) 구상ㆍ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 동북아 경제 도약을 위한 한ㆍ중간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박 대통령은 더 나아가 북핵 등 대북 문제에서 중국의 역할도 당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우리 정부가 주도하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 대한 합의를 끌어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시 주석과 특별오찬 뒤 조어대에서 리커창 국무원 총리를 만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등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중국 권력서열 1·2인자와 연쇄 회동하는 건 북핵 등 한반도 및 지역정세를 넘어 양국 간 주요 경제이슈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박 대통령은 이번 방중에 총 128개 기업(156명)으로 구성된 역대 최대 규모 경제사절단을 동행한다. 이 중 중견중소기업은 82.2%(105개 기업)로 역대 평균인 71.8%를 웃돈다. 특히 사절단은 현지 기업과의 ‘1 대 1 상담회’와 K-뷰티 로드쇼 등 별도의 마케팅 활동도 추진한다.

박 대통령은 3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반 가량 톈안먼 광장에서 진행되는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 톈안먼 성루에 올라 시 주석 옆에서 인민해방군 7개 군구, 무장경찰 등 총 1만2000여명, 40여종의 장비 500여대, 20여종의 항공기 200대가 동원되는 군사 퍼레이드를 참관한다.

행사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베트남 남아공 우즈베키스탄 등 30여개국 정상,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무라야마 도이치 전 일본총리, 게르하르트 쉬레더 전 독일총리, 토니 블레어 전 영국총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북한의 경우 김정은 제1위원장을 대신해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30명 중 한 명으로 행사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오는 4일 상하이로 이동, 한·중 양국 정부 공동 주최로 열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에 참석한다. 이어 동포 오찬간담회와 한·중 비즈니스포럼의 일정을 소화한 뒤 이날 오후 귀국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