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못 사니”…7월 오피스텔 거래량 역대 최대

7월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 4504건
지난해 대비 64.3% 증가
서울 거래 최다…평당 가격도 상승
  • 등록 2020-08-25 오전 11:06:52

    수정 2020-08-25 오전 11:06:52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연이은 부동산 대책의 직격탄을 맞은 아파트와 달리 정부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인 오피스텔이 부동산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거형 부동산 투자가 사실상 막힌 상항에서 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로운 오피스텔이 풍선효과를 받고 있는 것이다.

25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조사한 결과 지난 7월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24일 기준 4504건으로 지난해 동월 2742건 대비 1762건 증가했다. 이는 64.3% 증가한 수치다.

올 7월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2006년 관련 통계가 공개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과거 가장 높은 매매 거래량을 기록한 해는 2016년 7월로 3573건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지만 올해 거래량 4504건에 비하면 약 1000건 적은 수치다.

전국에서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서울로 나타났다. 24일 기준 총 1612건이 거래됐다. 이어 △경기(1215건), △부산(493건), △인천(452건) 등의 지역 순이었다.

하남시 오피스텔 공사현장 (사진=상가정보연구소 제공)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수도권 중심으로 매매 거래량이 증가한데 이어 매매 가격 또한 지난달 대비 증가했다. 올 7월 전국 오피스텔 전용면적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1647만원으로 지난달 1557만원 대비 90만원 상승했고 약 5.8% 증가한 수치다.

매매 거래가 가장 많았던 서울의 경우 7월 오피스텔 전용면적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476만원으로 전달 2446만원 대비 30만원 상승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연이은 아파트 규제로 인해 그 외의 부동산 상품 특히, 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로운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높아졌다”며 “그중 주거용 부동산 대체 상품이고 청약 시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으며 주택임대사업까지 가능한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거래량이 증가했고 가격도 상승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이러한 수요는 대부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집중돼 있으며 지역, 입지, 상품 등에 따라 수요가 편중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오피스텔 시장의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시장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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