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하이얼, 백화점 입성..한국 본격 진출

(상보)현대백화점서 세탁기·와인냉장고 판매
1월 한국법인 설립.."한국 가전사 따라 잡을 것"
  • 등록 2005-03-02 오후 5:54:20

    수정 2005-03-02 오후 5:54:20

[edaily 피용익기자] 중국 최대 백색가전 업체 하이얼(海爾ㆍHaier)이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하이얼은 세계 11개국에 13개 현지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중국 최대의 가전업체. 최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의 조사에서 중국 1위 기업으로 꼽힌 바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얼은 오는 4일부터 13일까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미아점에서 `하이얼 가전 특별 초대전`을 연다. 하이얼이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이번이 처음. 하이얼은 지난 1월 한국법인을 설립한 후 주로 롯데마트, 까르푸 등 할인점과 홈쇼핑을 중심으로 판매망을 넓혀 왔다. 현대백화점(069960)에서 판매되는 하이얼 제품은 소형세탁기와 와인냉장고 등 국내 가전업체가 생산하지 않는 틈새 상품들이다. 세탁기는 2.6kg, 3kg, 3.3kg 등 미니형 모델로 가격은 16만8000~18만8000천원. 와인냉장고는 49만8000원, 69만원, 89만원짜리 제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진재범 현대백화점 가전 바이어는 "미니세탁기는 국내가전사들이 선보이지 않는 틈새형 상품으로 원룸, 오피스텔 등에서 거주하는 싱글족들이 많이 찾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이번 행사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면밀히 살펴본 뒤 하이얼 제품 판매 확대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 아직까지는 하이얼 판매 확대에 대한 어떠한 내부 입장도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하이얼의 한국 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경우 국내 가전업계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하이얼은 올해부터 한국 시장에서 에어컨을 본격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하이얼 제품은 품질과 디자인 면에서 국산보다 질이 떨어지는 대신 가격대는 국산 제품에 비해 10~15% 정도 저렴해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하이얼이 성공한 것도 가격 덕분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이얼은 지난해 말 "2005년에는 에어컨 1000대를 팔아 LG전자(066570)를 따라잡고 세계 최대 에어컨 업체가 되겠다"며 "해외 진출 확대와 기술개발 등을 통해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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