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일야 방성대곡`..국민·주택, 사이버공방 가열

  • 등록 2001-07-26 오후 5:47:41

    수정 2001-07-26 오후 5:47:41

[edaily] 국민·주택 합병은행장 후보로 김정태 주택은행장이 선정되면서 양 은행 노조 호페이지 게시판에 열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주택은행 노조 게시판은 김정태 행장의 후보결정을 합병행장 선임으로 받아들이며 환호하는 분위기였고 반대로 국민은행 노조 사이트에는 "시일야 방성대곡`이라는 글이 올라올 정도로 침울한 모습이 역력했다.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합병은행으로서 협력해 나갈 것을 촉구하는 의견도 일부 제기됐지만 행장선임의 희비가 엇갈리면서 상대방에 대한 비방과 욕설이 난무해 게시판이 얼룩지고 있다. 주택은행 노조 사이트에 `구름동자`라는 이름으로 글을 올린 사람은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고 서로 감싸주며 협력해 나가는 길이 최선"이라는 내용을 남겼다. 그러나 주택은행 사이트에는 국은맨 등의 이름으로 주택은행과 김정태 행장의 후보선정을 비방하는 내용이 속속 올라왔고 이에 대한 맞대응이 욕설로 번지며 공방이 확산되고 있다. 국민은행 게시판에는 `조합원`이라는 이름으로 "김정태 통합은행장 선정, 시일야 방성대곡"이라는 글이 올라오는 등 침울한 분위기였다. 주택과 합추위, 정부를 싸잡아 비난하는 글은 물론 행장후보 경쟁에서 실패한 국민은행 임원들에 대한 불만도 속속 제기됐다. `투쟁본질`이라는 이름의 한 네티즌은 국민은행 노조 사이트에서 "이번 합병은 짜고 치는 고스톱이었다"며 "이미 통합행장은 정해져 있었고 국민 측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작전이었다"고 성토했다. 또 다른 게시판 이용자는 합병은행에서 나와 `투쟁`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같은 양상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더 기막힌 일`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한 직원은 "국민은행,주택은행원들 수준이 겨우 이것이란 말입니까. 왜 우리가 서로를 할퀴고,서로에게 상처를 줘야합니까"라며 비방을 자제하자고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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