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유해물질사고 정치권 대응 본격화하나(종합)

국회 환노위 의원 10명, 13일 삼성 화성사업장 방문
이원욱 의원, 김재홍 산업부 차관과 후속조치 논의
  • 등록 2013-05-10 오후 4:58:15

    수정 2013-05-10 오후 5:41:55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지난 2일 삼성전자(005930)에 이어 10일 현대제철에서도 유해물질 관련사고가 발생하면서 정치권의 대응이 본격화되는 조짐이다. 최근 국회 차원에서 유해화학물질관리법(유해물법)을 개정한데 이어 의원들의 현장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신계륜 민주당 의원 등 환노위 소속 의원 10명은 오는 13일 오후 4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방문한다. 불산 누출사고가 있었던 현장을 직접 방문해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유해화학물질 배출기업에 대해 해당사업장 매출의 최대 5%를 과징금으로 물리는 내용의 유해물법 개정안이 통과된 데 이어 이번에 현장방문까지 이뤄져 의미가 크다고 환노위 측은 전했다.

신 의원은 “삼성전자의 불산 누출사고는 얼마나 안전관리에 소홀한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면서 “이번 방문이 국민들의 불안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지역구로 둔 이원욱 민주당 의원(경기 화성을)도 최근 현장을 찾았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와 만나 “돈만 벌면 된다”는 전동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의 최근 발언과 관련해 “이건희 삼성 회장 차원에서 사과가 있어야 하고 후속 문책인사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 사장은 사안의 중대성을 인식하고 사과했지만 그 형식이 자사 블로그였다”면서 “일류기업 삼성의 경영진은 사과의 형식도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는지 묻고 싶다”고 일갈했다.

이 의원은 전날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과도 삼성전자의 불산 누출사고에 대해 논의했다. 이 의원은 김 차관에게 “삼성이 더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얘기했고, 이에 김 차관은 “단순한 사과 정도로 그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고 한다.

김 차관은 또 “현재 미국 출장중인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 부회장이 귀국하는 대로 이번 사고에 대해 논의한 뒤 구체적인 후속조치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현대제철(004020) 당진제철소 내부에서 전로(轉爐) 보수공사 도중 산소부족으로 근로자 5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서도 정치권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잇따라 발생하는 화학물질 누출사고 탓에 국민들은 크게 걱정하고 있다”면서 “관계당국과 해당사업체는 사고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해 책임을 묻고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 역시 서면 브리핑에서 “현대제철의 무거운 책임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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