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22년 동계올림픽 앞두고 아웃도어 시장 커진다

  • 등록 2017-07-17 오전 10:30:20

    수정 2017-07-17 오전 10:30:2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국에서 아웃도어 브랜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2022년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겨울스포츠를 국가적으로 장려하려는 정부의 노력 탓이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독일 아웃도어 브랜드인 잭울프스킨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글로벌 브랜드인 콜럼비아와 노스페이스의 올해 중국 내 겨울 의류시장 매출액은 200억위안에 이른다.

중국은 오는 2022년 2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맞아 겨울 스포츠 장려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베이징은 2030년까지 스키장 1000개를 개장할 계획이다. 지금의 2배 수준에 이르는 규모다.

부동산 개발업체 다롄 완다 역시 이에 동참해 지난달 하얼빈에 세계 최대 실내 스키 리조트를 개장했다. 완다그룹이 400억위안을 들여 지은 이 스키장은 축구장 11개 규모로 스키슬로프만 6개가 들어간다.

정부와 기업들이 겨울스포츠 기반시설을 마련하며 아웃도어 브랜드를 찾는 이들도 자연스레 늘고 있다. 잭 울프스킨의 중국 최고경영자(CEO) 프레드릭 드 하스는 “겨울 스포츠를 장려하려는 정부의 목표가 거대한 추진력을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국의 스포츠웨어 매출은 지난해 1870억위안으로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게다가 틈새시장을 노리는 젊은이들도 많아졌다. 시장조사기관 민텔의 매튜 크랩은 “점점 다른 스포츠를 즐기고 싶어하는 개인주의적 성향의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아웃도어 업체들은 중국에 주목하고 있다. 노스페이스와 반스 등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VF코퍼레이션은 2021년까지 중국에 집중 투자를 하겠다고 말했다. VF코퍼레이션의 스티븐 렌들 회장은 지난 3월 “새로운 소비자들(중국인들)이 겨울 스포츠에 발 디딜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이미 매출액 증가를 경험한 잭 울프스키는 중국으로 생산기지를 옮길 계획도 고려하고 있다. 아디다스 등 대형 스포츠 브랜드가 임금 상승을 이유로 철수하는 분위기지만 위안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고 운송비를 줄일 수 있는 만큼 중국 내 생산도 충분히 고려할 만하다는 게 잭 울프스킨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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