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가 밀어버린 야탑역 버스정류장…만취 운전자는 `줄행랑`

  • 등록 2017-09-27 오전 10:49:25

    수정 2017-09-27 오전 10:57:37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만취 상태로 외제차를 몰고 인도를 덮쳐 행인을 치고 달아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밤 11시40분께 경기 성남시 야탑역 인근에서 정모(37)씨가 벤츠 차량을 운전하다 인근 버스 정류장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정류장에 있던 정모(31)씨가 중상을 입는 등 모두 3명이 다쳤다.

사진=연합뉴스
사고 직후 운전자는 현장에서 달아나다 쫓아온 택시기사에 붙잡혔으며, 혈중알코올농도 0.161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 씨가 앞에 가던 택시가 끼어들자 피하지 못하고 들이받은 뒤 정류장으로 돌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운전자가 술자리를 마친 뒤 다른 차의 범퍼를 훼손하고, 다른 차 주인을 치고 달아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과 택시기사 등 모두 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사고 운전자 정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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