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전 움츠린 부동산 시장"…2월 기준 인구이동 7년 만에 최저

통게청, '2022년 2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
이동자수 66만4000명…2월 기준 7년만 최저
100명당 이동자수 16.9%…2000년 이래 최저
  • 등록 2022-03-23 오후 12:00:02

    수정 2022-03-23 오후 12:00:02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국내 인구이동이 14개월 연속 감소했다. 고령화 심화와 교통수단·인프라, 통신 발달 등으로 꾸준히 감소하던 인구는 2월 부동산 시장이 눈치보기 국면에 접어들며 7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2년 2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를 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66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9% 감소했다. 이 통계는 읍·면·동에 접수된 전입신고서를 기반으로 작성된다.

2월 기준 이동자 수는 2015년(66만3000명) 이후 7년 만에 최저다. 2월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6.9%로 전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감소했다. 인구이동률은 2000년 월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노형준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주로 20~30대에서 이동이 많이 발생하고 고령층에서 인구가 적게 이동하는 편”이라며 “인구 구조가 바뀌면서 고령 인구가 늘고 청년층 인구가 줄고 있어 인구이동이 감소하는 것을 자연스러운 추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시장이 눈치보기 국면에 접어들며 부동산 거래가 줄어든 것도 인구이동 감소의 한 요인이다. 노 과장은 “주택을 사유로 전입전출 신고를 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며 “2월에 주택 매매량이나 입주 예정 아파트 등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1.3%, 시·도간 이동자는 38.7%를 차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시·도내 이동자는 10.5% 감소한 반면 시·도간 이동자는 2.5% 증가했다.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순이동을 보면 서울(3265명), 경기(2176명), 인천(2007명) 등 8개 시도는 순유입된 반면 경남(-3558명), 대구(-2294명), 울산(-1641명) 등 9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순이동률은 세종(6.5%), 제주(1.0%), 인천(0.9%) 등에서 순유입된 데 반해 울산(-1.9%), 경남(-1.4%), 광주(-1.4%) 등 순유출됐다.

최근 3년간 인구이동.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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