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국민주공모·10월 개성공단 착공(상보)

  • 등록 2003-09-08 오후 3:55:45

    수정 2003-09-08 오후 3:55:45

[edaily 이진철기자] 현대아산은 이달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국민주를 공모하는 한편 오는 10월부터 금강산사업 활성화를 위해 개성 등 관광코스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아산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계동 현대주택문화관에서 김윤규 사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향후 대북사업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김윤규 사장은 "남측의 각계 각층에서 전개되고 있는 현대아산 주식갖기 운동에 대해 북측도 적극적인 이해와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북측도 도울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김사장은 또 "금강산과 개성에 각각 50만평 규모의 평화 민족동산을 건립할 것"이라며 "투자자, 주식갖기운동 참여자 등에게 자신이나 이름을 새긴 유실수를 심어 후대에 남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사주 38만주 국민주 공모.. 향후 추가매각 추진 현대아산은 이번 국민주 공모에 대해 회사측이 보유한 지분 890만5000주(9.89%) 중에서 기명식 보통주 38만주(4.27%)를 매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아산의 전체 주식수는 9000만주로 지분구조는 현대상선(40%), 현대건설(19.8%), 현대중공업(9.95%)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대아산은 주당 공모금액은 액면가 5000원, 최저 청약은 10주이며 그 이상은 10주 단위로 제한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학생은 2주부터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공모방법은 이달 25일까지 회사를 직접 방문하거나 인터넷, 전화 등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주금 납입일은 오는 10월 7일이며, 통일유가주권 교부는 같은 달 이루어질 예정이다. 김윤규 사장은 "이번 국민주 공모가 성공하면 2단계로 유상증자보다는 법적 허용범위내에서 국민들을 대상으로 자사주를 추가로 매각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금강산사업 활성화위해 개성.원산 등 관광코스 확대추진 현대아산은 또 지난 6~7일 방북기간 동안 북측과 협의한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현대아산은 "원산 항공관광과 내금강, 총석정, 원산으로의 관광코스 확대가 빠른 시일내에 이루어지도록 북측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현재 진행되고 있는 평화항공의 평양 등의 관광은 일시적인 것이며, 현대아산에 사업권이 있음을 북측에 재확인했다"며 "앞으로는 법적인 계약관계를 검토한 후 현대아산측과 협의해 사업을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현지에 숙소가 준비되는 대로 현재 이틀에 한번 출발하는 육로관광을 매일 실시키로 했다"며 "그동안은 북측과 현대아산의 사업이 별개였지만 앞으로는 북측이 노동력 제공 및 수산물, 특산물, 공예품 공급을 비롯, 식당과 숙소 운영 등의 사업참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당장 추진할 신규사업으로는 금강산 온정리에 1Km 길이의 눈썰매장과 스키강습장을 착공, 올 겨울에 개장키로 했으며, 1개월 내에 고성항의 옛 출입국관리소 건물을 회쎈터로 만들어 여기에 북측이 활어와 여성봉사원을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금강산 귀빈용 숙소인 5만평 규모의 금강산 초대소를 현대아산이 인수, 운영하기 위해 현재 북측과 협의중이며 금강산여관, 김정숙휴양소, 옥류관 등 숙박시설을 보수 및 신규 운영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아산은 관광 5주년 기념행사로 육로를 통해 마라톤, 국제모토싸이클투어링, 자동차경주, 분계선 도보행진 등을 제안했으며, 북측도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했다고 말했다. ◇개성 1만평 규모 시범공단 10월착공.. 내년봄 가동 개성공단 조성사업과 관련해서는 1만평 규모의 시범공단을 오는 10월중 착공, 6개월내 공장 가동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개성공단에 우선 4~5개 업체를 선정, 입주시킬 계획"이라며 "시범공단이 착공되는 시점인 10월경 개성관광도 시작키로 했다"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개성공단특구 지구내에 60만평 36홀 규모 골프장공사를 곧 착공할 예정"이라며 "투자자금은 회원모집을 통해 조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평양체육관 개관식을 오는 10월 2일부터 5일까지 개최하기로 북측과 합의했으며, 남측에서 1000명 이상 인원이 80여대의 차량으로 육로를 통해 개성을 거쳐, 평양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향후 체육관 운영과 관련, "현대아산과 북측의 공동운영을 제안한 상태"라며 "남측 및 국제 주요경기를 유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아산은 시베리아지역의 가스 등 천연자원을 개발, 가스관을 통해 들어오는 사업에 남과 북이 공동 진출하고 향후 유라시아까지 지역을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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