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환율 사흘째 상승..외국인 달러매수에 1150원 터치(마감)

당국 개입에 1149.9원에서 마감
외국인 매수세에 투신사 환헤지까지 겹쳐
  • 등록 2011-09-21 오후 5:58:59

    수정 2011-09-21 오후 5:58:59

마켓in | 이 기사는 09월 21일 17시 28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환율이 사흘째 상승세를 탔다. 유럽 불안감이 여전한데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의 환매수와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매수), 투신사의 환헤지 관련 달러 수요도 이를 거들었다. 장중 심리적인 저항선인 1150원을 넘기도 했지만 당국의 개입 추정 매도물량에 결국 1149원선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 21일 달러-원 환율 추이(마켓포인트 화면번호 6111)
21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5원 오른 1149.9원에 장을 마쳤다. 개장 초반 환율은 중공업체 네고물량(달러매도)과 증시 상승반전으로 1141.1원에 이날 저점을 찍었다.

이후 우리나라 9월 무역수지 적자 가능성에 역외 매수세가 더해져 1150원 상향 돌파를 시도했다. 그러나 당국 개입 추정 매도물량에 상승폭을 줄이며 1148원 부근에서 공방을 벌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 다시 상승압력을 받는 모습이었다. 역외 매수세에 수입업체 결제수요, 투신사들의 다이내믹 헤지수요까지 집중되자 환율은 일시적으로 1150원선을 뚫었다. 장 막판 당국의 종가 관리 추정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은 간신히 1149.9원에서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핌코가 달러를 10조원 가량 매수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면서 술렁이기도 했다. 이달 20일까지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42억달러 적자를 기록한 점도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 심리를 부추겼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오전에 잠시 네고물량이 나왔지만 당국의 개입추정 매도물량을 제외하고 상단을 막아줄 물량은 거의 없었다"면서 "이날 역시 개입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달러를 사자는 의지가 강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 들어 외국인들이 매수세를 집중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면서 "국내 참가자들도 덩달아 숏커버(달러 재매수)에 나서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유로존 불안감이 시장을 지배하고, 미국 연방공개위원회(FOMC)에 대한 기대감이 예전보다 많이 줄었다"면서 "특히 역외 참가자들이 한 거래당 1억달러 이상 규모로 달러를 사들이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어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우리나라에서 실질적으로 자금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다"면서 "당국이 개입에 강하게 나서지 않는 이상 환율이 1170원까지 오를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친 현물환 거래량은 87억7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환율은 1147.2원이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6.31포인트(0.89%) 오른 1854.28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증시에서 2656억원 어치를 샀다. 오후 5시8분 현재 유로-달러는 전일대비 0.0004달러(0.03%) 오른 1.367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달러-엔은 0.19엔(0.25%) 내린 76.36엔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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