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지만 더 예쁘게'…무술년에도 MLBB 색상이 대세

'말린 장미색' MLBB 계열 립스틱 신제품 봇물
랑콤·맥·입생로랑 등, 신제품 대다수 MLBB 색상
  • 등록 2018-01-19 오후 3:06:19

    수정 2018-01-19 오후 3:06:19

가수 겸 탤런트 수지는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랑콤 전속 모델로 활동 중이다. 수지는 인스타일 화보에서 MLBB 계열 랑콤 립스틱 신제품을 썼다. (사진=인스타일)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본래 입술색 같이 자연스러우면서도 더 예뻐보이는 ‘MLBB’(My lips but better) 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인기를 끌고 있다.

MLBB 색은 입술색보다 채도가 높은 일반 립스틱이나 립 틴트와 달리 원래 피부색에 좀 더 가깝다. ‘말린 장미색’으로도 불리는 MLBB색은 본인 입술색처럼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어 올해 립스틱 신제품에서도 단연 눈에 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랑콤은 올 초 ‘수지 코랄’ 등 압솔뤼 루즈 11종과 글로스 4종을 출시했다. 이 가운데 랑콤 모델인 수지 이름을 딴 ‘수지 코랄’과 ‘수지 로즈’ 등은 자연스러운 누드톤 분홍색을 띠는 MLBB계열 색상이다.

이외에도 ‘무드 로즈’와 ‘센치누드 로즈’ 등이 모두 MLBB 계열로 자연스러우면서도 분홍빛 입술색을 표현할 수 있는 색상이다.

‘립스틱 명가’ 맥 코스메틱도 설을 기념하는 ‘루나 뉴이어’ 한정판에서 ‘굿 헬스’ 등 립스틱 신제품 5종을 출시했다. 대체로 복숭아빛(피치톤)을 기본으로 피부톤에 맞춘 MLBB 색상이 주를 이뤘다. 대표 색상인 ‘굿 헬스’는 뮤트 톤(부드러운 느낌)을 가미한 발그레한 복숭아색 립스틱으로 MLBB계열 색상이다.

립스틱 케이스에도 변화를 줬다. 이전까지 검은색을 주로 쓰던 맥은 올해 ‘루나 뉴이어’ 신제품을 미색 바탕에 분홍빛으로 그라데이션 한 케이스를 선보였다.

강렬한 색감을 자랑하는 ‘클래식 틴트’로 잘 알려진 입생로랑(YSL)도 MLBB 출시 대열에 가세했다.

입생로랑은 올해 ‘볼륍떼 리퀴드 컬러 밤’ 12종 색상을 출시했다. 립글로스 형태인 이 제품은 ‘나이트 리햅’과 ‘익스포즈 미 로즈’ 등 MLBB 계열 색상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물론 ‘그랩 미 레드’처럼 진한 붉은색 제품도 있지만, 대부분 피부톤에 맞춘 색상으로 이뤄져 있다.

맥 코스메틱이 올해 한정판으로 출시한 ‘루나 뉴이어’ 가운데 ‘굿 헬스’(왼쪽). ‘굿 헬스’를 시작으로 ‘투 럭’ ‘퓨어해피니스’ 등 MLBB계열 신제품 5종 색상을 선보였다. (사진=맥 코스메틱 홈페이지)
국내 제품 가운데에도 MLBB 색 립스틱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에뛰드하우스는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컬러 인 리퀴드 립스 무스’는 지난해 말 ‘로즈 카푸치노’와 ‘플럼 밀크잼’ 색상을 올해 신제품으로 출시했다. 특히 ‘로즈 카푸치노’는 장미에 은은한 커피색을 가미한 전형적인 말린 장미색이다.

아모레퍼시픽 뷰티 편집숍 ‘아리따움’도 올 초 자연스러운 색감을 연출하는 신제품 ‘엔젤 키스 틴트’를 출시했다. 붉은색 계열 색상 외에도 ‘엔젤 누드’ 등이 대표적인 MLBB 색상이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MLBB 색상이 대세로 떠오른 건 최근 미의 기준과 화장품에 대한 관점이 바뀌는 것과 무관치 않다”며 “화장품을 본연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도 좀 더 개성 있는 매력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으로 인식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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