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지의 힘’… 1500가구 이상 아파트값 가장 많이 올라

최근 5년간 단지 규모별 전국·서울 아파트값 변동률 조사
지역 내 랜드마크 및 편의 시설 확충… 가격상승률 높아
  • 등록 2018-07-11 오전 11:32:41

    수정 2018-07-11 오후 2:32:3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생산량이 증가할수록 생산 비용이 줄어든다는 경제학 용어인 ‘규모의 경제’가 아파트 시장에서도 통하고 있다. 단지 규모가 큰 아파트들은 입주민 편의 시설이나 여가 공간 등 커뮤니티 시설 설치가 수월해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은데다 중소형 아파트에 비해 집값 상승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 7월까지 약 5년 간 전국 아파트의 가격변동률을 살펴본 결과, 15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의 가격변동률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전국의 아파트 가격변동률은 27.81% 상승한데 비해 1500세대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는 40.12%로 상대적으로 높은 집값 상승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전체 아파트 단지가 44.55%가 오른 가운데 같은 지역 내 1500가구 이상 대단지는 59.24%나 뛰어 평균 상승률을 한참 웃돌았다.

대단지 아파트는 실제 가격도 가장 높게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7월 현재 3.3㎡당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값은 1168만원. 15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는 평균 1601만원으로 평균 보다 약 37% 높은 수준을 보였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1500세대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는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급 단지로 들어서기 때문에 지역 내에서 상징성과 생활 편의성 등으로 선호도와 가격 모두 높은 상승을 보인 것”이라며 “단지 규모가 커 대형건설사가 시공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 브랜드 가치 평가 부분에서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3분기에도 경기도 평택과 수원, 부산 등에서 15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 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평택시 영신도시개발사업구역 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지제역’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1519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영신도시개발구역에서 평택 지제역을 가장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지제역을 사이에 두고 차량으로 2~3분 거리에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와 고덕국제화첨단 산업단지가 있어 직주근접의 환경을 자랑한다.

현대건설은 부산 연산3구역 재개발 해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총 1566가구 규모로 단지 인근에 부산지하철 3호선이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은 부산 동래구 온천2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3853세대 규모다. 부산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동래역을 비롯해 1호선 명륜역과 3·4호선 환승역인 미남역 등이 전철역이 인접해 있으며 부산 전통 명문학군인 동래학군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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