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적극행정 공무원에 인사우대"…'적극·현장·공감' 행정 강조

文대통령, 7일 성과공무원 靑초청 오찬
WTO승소, 강원산불 대응 공무원 등 초청
공직사회에 '적극·현장·공감' 행정 당부
  • 등록 2019-06-07 오후 1:34:12

    수정 2019-06-07 오후 1:34:12

문재인 대통령이 7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께 힘이 되는 일 잘하는 공무원’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적극 행정 우수 공무원에 특별 승진·승급 등 인사상 우대 조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 성과 공무원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WTO 분쟁 승소 관련, EU 화이트리스트 등재 관련, 강원도 산불 피해 대응 관련 등 주요 성과 창출 우수 공무원 23명이 초청됐다. 당초 지난 30일 예정됐던 행사는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로 한차례 연기돼 이날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오찬에서 초청 공무원들의 성과를 일일이 소개하며 감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여러분의 남다른 성취 속에는 모든 공직자가 함께 마음에 새겨야 할 이야기가 녹아있다고 생각한다”며 적극·현장·공감 행정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WTO 분쟁 승소, EU 화이트리스트 등재를 이끈 것처럼 행정도 창의력과 적극성이 생명”이라며 “공직자는 단순한 법 집행 넘어서 새로운 시각과 창의성으로 적극 행정 펼쳐야 한다. 그래야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극 행정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공무원들의 힘이 되도록 적극 행정 문화를 제도화 할 것”이라며 “각 부처에서 적극 행정 우수 공무원을 선발해 특별 승진이나 승급 등 인사상 우대 조치를 주는 방안을 마련하고 적극 행정에 대한 면책도 제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강원 산불 피해 대응을 사례로 들며 ‘현장 행정’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강원도 산불 피해를 현장에서 대응한 일선 공무원 뿐만 아니라 고위 공무원들에게도 현장은 매우 중요하다”며 “현장이 필요로 할 때 정책과 행정은 거기에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국의 통관 거부나 부당한 관세 부과, 산재 신청의 어려움과 같은 다급한 현장의 목소리에 신속하게 대응한 여러분이 그 모범”이라며 “정책을 잘 만들어 발표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정책이 현장에서 국민의 삶 속에 잘 스며드는지 살피는 일이다. 공직자 여러분이 특히 유념해줬으면 하는 점”이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민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공감 행정’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책은 이해 관계자간 갈등을 낳기도 하고 저항에 부딪히기도 한다”며 “어떻게 보면 모두에게 좋은 정책이라는 것은 존재 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다만 충돌하는 가치를 저울질하고, 갈등을 조정하면서 공감을 얻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금 느리게 가야 할 때도 있고 저항은 저항대로 치유하면서 정책은 정책대로 추진하는 경우도 있겠다”며 “다만 그런 경우에도 정책 이면에 있는 그늘을 늘 함께 살피는 자세를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적극 행정, 현장 행정, 공감 행정을 실천해온 여러분들이 매우 든든하다. 국민들도 무척 좋아할 것”이라며 “공직자 여러분 삶이 명예롭고 보람될 수 있어야 나라가 발전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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