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양보할 수 없는 선 있다"..공화당과 갈등 예고

  • 등록 2014-11-06 오후 1:35:58

    수정 2014-11-06 오후 1:35:58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민주당이 11.4 중간선거에서 참패한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하원에 이어 상원을 장악한 공화당과 “타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오바마케어·이민개혁안 등에 대해 “양보할 수 없는 선이 있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해 마찰을 예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간 선거 다음날인 5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이 보낸 메세지는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남은 임기 2년은 새 의회와 협력해 정책 운영에 집중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세법 개정이나 무역협정, 인프라 건설 부문 금융 지원 등이 무난히 협력할 수 있는 부문으로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이민개혁법안 등 일부 정책 이슈에 대해서는 종전 입장을 고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이 이민개혁안에 대해 어떤 타협안을 내놓을지 궁금하다”며 “그러나 마냥 기다리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가기 전에 이민개혁법안을 추진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화당과 마찰을 빚는 오바마케어에 대한 수정 가능성을 내비치며 “양보할 수 없는 분명한 선이 있다”고 강조했다.

상원의원 선거를 승리로 이끈 미치 매코널(켄터키주)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앞서 기자회견에서 “지난 수 년간 오바마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며 오바마 행정부와의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이어 “일하는 의회로 만들 것”이라며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이나 국가부채 디폴트(부도) 사태가 벌어지는 일도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오바마케어와 금융관련 법안 수정과 관련해 강경입장을 취했다. 그는 “오바마케어의 일부 부분 삭감 등 연방 지출을 줄일 수 있는 방안들을 강구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민정책과 관련해 “행정부의 일방적 추진은 안된다”고 경고했다.

공화당 내에서는 지난 2010년 통과된 금융 개혁법안 ‘도드-프랭크법’을 수정하겠다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공화당과 금융권은 금융회사에 대한 규제 및 감독 강화가 목적인 도드-프랭크법에 대해 그동안 강력 반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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