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헬스케어펀드, 수익률 '빨간불'

셀트리온·젬백스 이슈, 바이오·제약 업종 불신으로 이어져
전문가,"수익났다면 환매 고려도..고령화 시대 수혜로 장기투자 긍정적"
  • 등록 2013-06-12 오후 2:29:37

    수정 2013-06-12 오후 2:29:37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연초후 승승장구를 거듭하던 헬스케어펀드의 수익률에 빨간불이 켜졌다. 셀트리온, 젬백스 등 대형 바이오주들의 주가가 흔들리면서 펀드 수익률도 난기류를 만났다.

12일 펀드평가사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헬스케어펀드의 최근 1개월 유형평균 수익률이 -9.92%를 기록했다. 지난주에만 -7.12% 하락했고, 최근 3개월도 -6.29%로 부진한 성과를 기록중이다.

전체 헬스케어펀드의 1개월 수익률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6개월과 1년 수익률이 각각 5.37%, 19.88%임을 감안하면 최근 수익률이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는 것.

헬스케어펀드는 고령화 시대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국내펀드에서 지속적으로 환매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도, 연초이후 410억원 규모가 유입되면서 자금이 들어오는 몇 안되는 펀드중 하나였다.

하지만 최근 셀트리온과 젬백스 등의 이슈가 바이오·제약 업종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면서 수익률에 적신호가 켜졌다.

실제로 제약업종은 지난 4월과 5월 각각 -15.07%, 2.87% 성과를 보였고, 이달들어서도 -6.10%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젬백스는 지난 4일 췌장암 백신 후보물질인 ‘텔로박(Telovac)’의 임상 3상 시험이 대조군과 생존율에서 유의성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후 주가는 나흘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3만7000원대였던 주가는 1만9000원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하기는 했지만 주가는 이미 반토막난 상태다.

앞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공매도 세력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유럽의약품청(EMA) 품목허가를 받은 후 보유지분을 전량 공개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지분 매각 발표에 이후 주가는 나흘 만에 50%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다.

이같은 흐름은 펀드성과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국내주식형중 개별펀드로는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펀드가 -8.84%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체 펀드중 가장 큰 규모인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F’펀드(279억원)와 ‘동부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A’(109억원)펀드도 각각 -11.46%, -12.96%의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이 조정을 받으면서 바이오주들이 가장 먼저 하락하면서 펀드 수익률이 악화됐다”며 “만일 연초 이후 수익이 난 투자자라면 일부 환매를 고려하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국내 바이오주들은 대형 제약주를 제외하고는 실적이 검증된 종목이 많지 않다”며 “펀드 투자시 단기투자는 적당치 않고, 사회구조적인 측면에서 수혜를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높기 때문에 장기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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