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경인기자] 맥쿼리 인터내셔날 자산관리회사가 운용하는 맥쿼리 센트럴 오피스 CR리츠는 2일 이사회를 열고 제1기 배당 8.3%(연환산)를 실시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배당율을 1.55%p 초과한 수치다.
이번 리츠의 첫 번째 대상자산은 충무로3가의 극동빌딩. 호주계 투자은행인 맥쿼리은행, 슈로더아시아부동산펀드, 삼성생명보험 등 국내외 유수 금융기관들이 발기인으로 투자하고 일반공모를 통한 일반 투자자들의 참여로 2003년 12월 매입했다.
맥쿼리 인터내셔날 자산관리회사는 예상 보유기간인 5년간 총 53억원의 건물 외부 및 내부 설비투자를 계획했고, 올 4~7월까지 15억4000만원을 집행해 로비, 지하 아케이드 등에 대한 리노베이션을 수행했다.
맥쿼리은행 부동산부문 신임 서울대표 겸 맥쿼리 인터내셔날 자산관리회사의 신임 대표이사인 한진수 사장은 "이 같은 초과배당은 적극적 임대활동을 통한 공실 관리, 효율적 임대료 조정 및 재계약 체결 등의 운영수입 증가와 더불어 설립비용 및 운용비용을 효과적으로 관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로비 재공사와 외장 업그레이드 작업, 자본 투입계획에 따른 향후 4년간의 노후설비교체 등이 건물의 가치상승과 투자자들의 수익률 극대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맥쿼리은행 부동산부문은 CR리츠 외에 여의도에 위치한 대우증권 빌딩, SK증권빌딩, 동양증권빌딩 등에 투자하고 있다. 맥쿼리는 국내에서 가장 큰 순외국자본 부동산 자산관리회사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