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창립 이래 최대 올해 700명 직원 뽑는다

주요사업 원활 추진·경영혁신 채용규모 커져
수출신규 투자 주력…경영 실적 정상화 전망
  • 등록 2018-02-19 오후 1:52:53

    수정 2018-02-19 오후 1:52:53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올해 700여명의 신규 직원을 뽑는다. 이는 창립 이래 최대 신규 채용 규모다.

KAI는 19일 “전체 구성원(4100여명·2017년 12월 기준)의 15% 규모인 700명 이상을 연내 신규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조원 사장은 “올해 한국형전투기(KF-X) 및 소형무장·민수헬기(LAH·LCH) 등 대형 개발사업을 본격화하면서 개발과 생산인력을 중심으로 신규 채용 소요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김 사장은 “국가적 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적극 동참하고, 직원들의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일과 삶의 조화로운 균형)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채용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면서 “항공정비(MRO) 사업 추진에 따라 추가 채용도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KAI의 이번 대규모 채용은 현재 추진 중인 경영혁신 활동의 성과물로 평가받고 있다. KAI는 지난해 10월 김조원 사장 취임 이후 경영혁신위원회를 발족하고, 외부 전문가와 KAI 구성원이 참여해 60여개의 혁신과제를 도출했다. 이를 기반으로 경영 효율과 책임 경영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한편 블라인드 채용, 승진, 평가 등 인사제도를 재점검해 채용비리의 발생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 공정성을 높였다.

또한 공정하고 투명한 협력업체 정책을 확립하는 등 경영 전반에 걸친 선진화 계획을 연내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사회 기능 강화와 국제기준에 맞는 회계 기준도 재정립한다. 아울러 직원 복지에도 힘쓸 예정이다. 여성전용 휴게실 운영과 모유 수유시설 확보 등 여성 복지를 확대하고 임산부를 대상으로 탄력 근무를 유도하는 등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출산장려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KAI 관계자는 “충분한 휴식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다 좋은 일자리 창출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I는 지난해 어려움을 겪었던 경영 실적도 올해부터 정상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는 2조4734억원이다. 지난해 말 수리온 헬기 양산 재개에 이어 정부가 지원하는 항공정비(MRO) 사업자로 선정되며 주력 사업과 미래 신사업 추진 모두를 안정화시켰다는 게 KAI 측의 설명이다. 올해 미국 고등훈련기(APT) 수출 등 국산 항공기와 기체구조물 수출에 주력해 목표 수주액 2조6775억원 중 85%(약 2조3000억원)를 수출로 달성한다는 목표다. 올해 말 수주잔고는 18조원으로 전망된다. 미래 성장을 위해 과감한 투자도 추진한다. 올해 신규 투자 규모는 지난해 1758억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3800억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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