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대처 수상보다 더 단호하게 정책추진"

  • 등록 2003-09-18 오후 4:48:12

    수정 2003-09-18 오후 4:48:12

[edaily 김진석기자]노무현 대통령은 18일 "경제가 어려우니까 대처 전 영국 수상이나, 박정희 전 대통령 등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했던 지도자들에 대한 희망과 바람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대통령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처수상이 아무리 강력하게 했더라도 지금 한국의 대통령보다 더 강력한 권한을 행사하지 않았다"며 "지금 저는 대처 수상 이상으로 과격하고 단호하게 정책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우수 중소·벤처 기업인 130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경제문제와 리더십`에 대해 언급하는 과정에서 이 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16일 전경련 회장단이 정부의 리더십을 지적한데 따른 대응적 발언으로 인식돼 주목되고 있다. 노 대통령은 또 "대처 수상의 경우 노사간에 크게 싸움이 붙었을 때 단호하게 물러서지 안혹 자기 입장을 고수한 것이 강력한 리더십으로 비추어지고 있다"며 "지금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하고 있는 권력 행사가 명확한 이슈가 있을 때 대처수상보다 더 약하라는 법 하나도 없고, 그렇게 약하게 할 하등의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검찰과 경찰, 국세청, 국정원 등 네 권력기관은 그동안 정권의 필요에 따라 법을 뛰어넘는 여러가지 활동을 해왔던 권력기관이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이들 기관과 대통령과의 관계가 과격하고 빠르게 정상적으로 가고 있다"는 예를 들었다. 이어 "우리사회의 특권과 특례, 특혜, 반칙이 이젠 더 이상 없을 것이고, 그런 사회를 위해 대통령이 특별한 초월적인 권력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이 노무현에게 찍힌다고 세무조사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공정한 경쟁을 통한 자유롭고 투명한 시장을 만들어내면 돈 안줘도 기술혁신이 일어나고 경쟁력이 강화되는 만큼 이를 위한 정책대안을 관련부서에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7년 만의 외출
  • 밥 주세요!!
  • 엄마야?
  • 토마토탕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