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 ‘ABL901’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 1상 승인을 받아 내주 초 미국에서 첫 환자 투여를 시작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 16분 현재 에이비엘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4.52%(1500원) 오른 3만47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회사는 다국적 바이오 기업 ‘하이파이바이오 테라퓨틱스’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항체치료제 ABL901(HFB30132A)이 미국 FDA로부터 이달 14일(현지시간)에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에 따라 첫 환자 투여를 다음 주 초에 미국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임상 1상은 ‘안정성 확인’에 중점을 두며 건강한 피험자 24명을 대상으로 독성 반응을 확인한다. 회사는 임상 1상을 한 달 내로 마치고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임상 2, 3상을 동시에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임상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나올 것으로 전망되며,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이사는 “지난달 사전승인계획서(IND)를 제출한 이후 조기에 FDA 승인을 받은 것은 ABL901의 우월한 효능을 반영한 유의미한 결과”라며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를 세계에 조속히 보급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