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재계 이슈 키워드는 'HAPPINESS'

CXO연구소 5일 국내 경제 이슈 키워드 분석
심장산업 회복 속도·美무역정책 기조·코로나 이후 산업재편 준비 등 이슈
  • 등록 2021-01-05 오전 11:00:00

    수정 2021-01-05 오전 11:00:00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2021년 신축년(辛丑年)에 국내 재계 이슈는 행복이라는 의미가 담긴 ‘H·A·P·P·I·N·E·S·S’가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경기회복 바로미터 심장산업 회복 여부 주목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5일 국내 재계에서 2021년 한 해 주시할 이슈가 ‘HAPPINESS’로 요약된다고 밝혔다. ‘HAPPINESS’는 △HEART Recovery(코로나 시대 경기 회복의 바로미터인 심장산업 회복 속도) △American President(새로운 美대통령의 무역·경제정책 기조) △Post Corona(코로나 이후 변화될 산업재편 준비) △Paradigm Shift(기업문화 패러다임의 전환) △Inequality Gap(소득 불균형 문제의 대응책 고심) △No Rules(규칙 없는 시대를 위한 창의적 해법 모색)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조) △Successor Test(젊은 오너 3~4세 경영능력 시험 무대) △Surprise issue(서프라이즈급 이슈 주목)다.

올해 재계 최대 이슈 중 하나는 경기 회복 시점이다. 이는 심장(HEART) 산업의 경기 흐름과 매우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심장(HEART) 산업은 △호텔(Hotel)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항공(Air) △음식점과 여가(Restaurant & Recreation) △여행(Travel) 등 주요 대면(對面) 업종을 의미한다. 올해는 코로나 시대 경기 회복의 바로미터나 다름없는 심장 산업의 박동지수를 주의 깊게 주시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등이 적기에 보급될 경우 올 하반기 이후부터는 국내 심장산업도 조금씩 활기를 찾아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일 미국 조 바이든 민주당 당선인이 대통령 취임을 앞둔 상황이다. 새로운 미국 대통령이 취임함에 따라 미국과 교역량이 많은 우리나라로서는 새로운 무역과 경제정책이 어떻게 흘러갈 지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관세 문제와 함께 중국의 상황도 동시에 예의주시해야 할 우리나라로서는 올해 미국의 새로운 무역·경제 정책 변화가 가져올 손익계산서에 대해 발 빠른 대응책 마련이 더욱 절실해졌다.

소득 불균형 격차·규칙없는 시대의 창의적 해법 주목

2021년은 백신과 치료제 등이 본격적으로 나오면서 코로나 출구를 모색해볼 수 있어 새로운 산업재편을 위한 준비의 시기로 응축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비즈니스와 비대면 산업이 예상보다 가속화 되면서 대부분의 업종은 정보기술(IT)을 중심으로 한 융합산업 재편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와 함께 AI와 바이오, 데이터, 미래차, 로봇 등의 산업에서 국내 기업들이 시장 우위를 위한 더욱 치열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기업문화도 크게 변화할 예정이다.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무인화(無人化)와 자동화 시스템의 확산이다. 이는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장점도 있지만 그 이면에는 일자리 감소라는 우려도 공존한다. 코로나가 몰고 온 가장 큰 폐단 중 하나는 소득 불균형 격차가 심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소득별 계층은 소득 중위 그룹이 점차 쪼그라드는 모래시계형 구조로 바뀌는 모양새다. 정부를 중심으로 소득 격차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코로나19는 누군가에게 기회로 작용하기도 했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기존의 틀과 규칙을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 맞는 창의적인(Creative) 해법을 모색해왔다는 점이다. 올해 기업들은 전혀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창의적 해법으로 위기를 돌파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심도 깊은 교육과 대응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관측된다.

ESG 경영 강조·이재용 재판 등 서프라이즈급 이슈 대기

올해 재계의 중요한 화두 중 하나는 친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대두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올해 기업에서는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떤 구체적인 노력을 할 것인지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펼쳐질 것으로 가능성이 농후하다.

지난해는 1970~80년에 태어난 젊은 오너가 3~4세들이 경영 전면에 나선 것이 주요한 임원 인사 특징으로 꼽혔다. 올 한 해는 젊은 오너가 경영자들이 본격적으로 경영 능력을 시험받는 중요한 시기여다. 특히 작년에 회장 타이틀을 받은 현대차 정의차 회장이 올해 전기차 시장을 어떻게 주도해나가면서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줄 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80년대생으로 지난 해 9월에 승진한 한화솔루션 김동관 사장도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아진다. 특히 세간에서 형제의 난으로 불리는 가운데 한국타이어 그룹 조현범 사장이 올해 확실한 승계 구도에 안착할지 아니면 다른 변수가 존재할 지도 올해 재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부상했다.

올해 재계는 굵직굵직한 서프라이즈급 이슈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1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 대한 재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재판 결과에 따라 삼성은 투자의 속도 등이 달라질 수 있는 갈림길에 놓였다. 이와 함께 고(故) 이건희 회장의 상속 재산이 어떻게 처리될 지도 관심사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이끌어 갈 차기 수장이 누가 될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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