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한미연합군사훈련 없어지면 한반도 더욱 새로워질 것"

  • 등록 2018-06-15 오전 11:19:57

    수정 2018-06-15 오전 11:19:57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을 연 후,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 매체가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없으면 한반도는 더욱 새로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15일 중국 환구시보는 사설을 통해 “한국과 미국이 연합 군사훈련을 중단하기로 한 것은 한반도 정세의 중요한 진전”이라며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고 핵 실험장을 폐기하는 일련의 조치에 대한 한미 양국의 첫 중요한 응답”이라고 해석했다.

이 매체는 최근 몇 년간 한반도 정세가 긴장분위기를 유지하며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과 키 리졸브, 독수리 훈련 등 한미 양국군의 연합훈련이 강화돼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구시보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은 한반도 정세 불안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훈련 중단 결정을 단호하게 이행해 나간다면 중국이 지난 2017년에 제기한 ‘쌍중단(북한의 핵미사일 발사와 한미 대규모 군사훈련을 동시에 중단하는 것)‘ 제안은 현실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국과 미국 양국의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연합훈련을 양국 동맹 유지의 결정적인 연결고리로 생각하면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와 연관해 적지 않는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환구시보는 “미국이 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기로 선언했다면 쉽게 번복해서는 안 된다”면서 “미국이 이런 약속을 지킬지 여부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순조로운 진행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반도에 핵 실험과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이 없고 한미연합 대규모 군사훈련도 없으며 북미간 고위급 교류까지 추가된다면 한반도는 새로워 질 것”이라면서 “과거에 상상할 수 없었던 일도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착륙 중 '펑'…무슨 일?
  • 꽃 같은 안무
  • 좀비라고?
  • 아스팔트서 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