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에스오토텍 "생산능력 확충..지속가능 성장 기업 도약"

이태규 대표이사 기자간담회
"핫스탬핑 관련 매출 증가..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 등록 2014-09-25 오후 2:46:13

    수정 2014-09-25 오후 2:53:44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늘어나는 캐파(생산능력)에 대응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 확보를 결정했습니다. 회사의 체질 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체제를 구축할 것입니다.”

지난 5일 상장 후 처음으로 2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엠에스오토텍(123040)이 자금 조달의 배경과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밝혔다.

25일 이태규(사진) 엠에스오토텍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번 유상증자는 제 2의 도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차체모듈 및 금형 제작 기업인 엠에스오토텍은 현대차 전차종과 K5, K9, 카니발 등 기아차의 주요 차종에 제품을 공급해오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 2010년 코스닥 상장 당시만 해도 안정적인 경영 실적과 함께 지속 성장이 가능한 강소기업으로 평가 받아왔다. 하지만 현대차와 함께 전략적으로 진출한 브라질 법인이 진출 초기 비용과 환율 문제 등으로 인해 실적이 악화되면서 적자 전환하는 등 부침을 겪어왔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현대기아차 그룹이 신차를 중심으로 핫스탬핑 부품 적용을 확대하면서 실적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와 LF쏘나타에서 핫스탬핑 제품 적용 비중을 각각 17%와 12%까지 늘리는 등 핫스탬핑 제품의 적용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핫스탬핑 공법은 950도의 고온으로 가열된 철강 소재를 도장을 찍듯 프레스로 성형한 뒤 급속 냉각시키는 공법으로, 이 공법이 적용된 원소재는 인장강도가 크게 증가하고 부품의 무게도 가벼워진다. 결과적으로 차체 강성의 강화와 자동차 연비의 향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이 대표는 “핫스탬핑 부품의 적용이 확대되면서 이미 2017년까지 핫스탬핑 부품 1700만개 수주를 확정했고, 해외 완성차 업체들에도 수주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핫스탬핑 제품은 기존 부품 대비 부가가치도 높아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핫스탬핑 관련 신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울산대학교 등과 함께 정부지원과제로 수행 중인 통전트림 기술, 차세대 핫스탬핑 기술, TRB 핫스탬핑 기술 등인데, 이들은 모두 기존 핫스탬핑 공정 대비 원가 절감이 가능한 기술들이다.

이 대표는 “이들 기술이 양산에 적용되는 시점인 2016년에는 세계 최고의 핫스탬핑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차체 모듈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지난 수년간 연구 개발을 통해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썬루프가 올 12월 양산 예정인 쌍용차 신차에 적용이 확정된 것도 실적 증가세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태규 대표이사는 “핫스탬핑 관련 매출이 늘어나면서 각종 시설 자금과 운영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며, 이번 유상증자는 회사가 지속 성장 가능한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터닝 포인트”라고 언급했다.

한편, 엠에스오토텍은 지난 5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2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예정 발행가액은 1주 당 5030원이며, 청약은 11월 6~7일 양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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