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신용리스크 점차 해소될 것"

미래에셋證 IR엑스포서 금융포럼개최
"환율안정·정부지원으로 유동성 해소"
"은행 PBR 0.7배 불과..IMF 수준 회귀"
  • 등록 2008-10-30 오후 4:58:15

    수정 2008-10-30 오후 7:57:51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은행의 신용 리스크 관리 수준에 대해 "은행들의 유동성 문제는 점점 해소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욱 미래애셋 금융 애널리스트는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RX IR 엑스포의 2008 미래에셋 금융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금융위기 가능성과 국내은행의 신용리스크 관리 수준 점검`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외화 차입여건이 악화됐지만 은행들의 유동성 지표는 안정적이며, 외화 유동성 문제는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환율이 은행 `위기`의 직접적 원인이 됐고, 키코 등의 통화옵션 상품을 통해 기업에 부실이 전가됐지만, 향후 환율 안정을 통해 여러 문제를 해결될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원화 유동성 문제에 대해서도 "올 4분기 은행채 만기도래 물량이 26조원에 달해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국민연금 및 한국은행의 은행채 매입 등 정부지원과 함께 대출성장률이 큰 폭으로 둔화되면서 은행의 자금수요가 급격이 줄고 있고, 이에 따라 원화 유동성 이슈도 해소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산건전성 리스크와 관련해선 "가계부채의 조정과정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가계 채무상환능력이 나빠지고 있지만, 평균 DSR지수(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부담률)가 20%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임계치인 40%에 비해 아직 여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선행지표인 신용카드 부문의 건전성도 매우 양호하단 평가다.

이 애널리스트는 "향후 추가적 금리인하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대출금리는 하향 안정세 가능성이 높고, 대출 만기가 장기화되고 있어 원금 상환부담의 급격한 증가도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신용 상위 4등급 이내의 고객들이 74%를 차지할 정도로 은행 보유고객의 신용 퀄러티가 높기 때문에 매크로 위기가 오더라도 은행에 미치는 크레딧 코스트는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PF대출면에서도 저축은행의 연체율이 14.3%인데 반해, 은행 연체율은 0.7%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부실위험이 적다고 강조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결론적으로 "내년 국내 은행들의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겠지만, 현재 PBR이 0.7배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자산건전성과 재무건전성이 극도로 나빠졌던 IMF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이 회귀했다"며 "이는 향후 은행권 수익 전망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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