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4·5·8호선 4575억 들여…노후전동차 268칸 교체

내년 말까지 새 전동차로 교체
2029년까지 3조8506억…25년 초과 2800칸 전량 교체
신조 전동차 도입 최근 4년간 연평균 고장률 54%↓
유지보수비용 연간 17억원↓
  • 등록 2023-10-11 오전 11:15:00

    수정 2023-10-11 오전 11:15:00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교통공사(공사)는 최근 지하철 기본요금 인상(1250원→1400원)에 따라 요금 인상 수익이 시민의 지하철 이용 편의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하철 4·5·8호선의 노후 전동차 교체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지하철 5호선에 도입된 신조 전동차. (사진=서울교통공사)
공사는 지난 7일 요금 인상으로 마련된 재원을 활용한 3대 서비스 개선 계획을 시민에게 순차적으로 공개해 오고 있다. 이에 따라 혼잡도 개선을 위해 출·퇴근시간대 4·7호선 열차 운행횟수를 각각 4회, 2회 늘리고 9호선 48칸을 증차해 오는 12월부터 단계적으로 조기 투입한다.

공사는 내년 말까지 지하철 4·5·8호선에 4575억 원 투입해 노후 전동차 268칸을 신조 전동차로 교체할 계획이다. 4호선 190칸, 5호선 72칸, 8호선 6칸 등이다. 이에 공사가 보유한 4호선 470칸 중 310칸이 신조 전동차로 교체돼, 4호선 전체 보유량 대비 신조 전동차의 비율은 66%까지 올라가게 된다. 5호선은 608칸 중 272칸, 8호선은 120칸 중 6칸의 교체가 완료돼 신조 전동차의 비율이 각각 45%와 5%가 될 예정이다. 여기에 8호선엔 처음으로 신조 전동차가 달리게 된다.

공사는 지난 2015년부터 2029년까지 총 3조 8506억원을 들여 내구연한 25년을 초과한 노후 전동차 2800칸을 순차적으로 신조 전동차로 교체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1066칸 교체를 목표로 현재 990칸의 교체를 마무리했다. 특히 2·3호선은 노후 전동차를 전량 교체를 끝내 새 전동차로 모두 탈바꿈했다. 신조 전동차 도입으로 최근 4년간 연평균 고장률이 54% 감소하고 노후 전동차 대비 ㎞당 유지보수비용도 58%(연간 17억원) 절감되는 효과가 있었다는 설명했다.

신조 전동차엔 시민 편의와 안전,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다양한 기술과 기능이 적용됐다. 객실 내 온도 자동조절과 실내 공기정화 등의 장치를 설치해 쾌적성을 높였다. 객실 실내 소음 저감을 위해 흡음재를 적용하고, 객실안내표시기도 8면에서 16면으로 늘렸다. LED 조명과 휴대전화 무선 급속충전기 등도 새로 도입됐다.

(자료=서울교통공사)
공사는 2027년까지 노후시설 재투자에 4조 6543억원을 투입한다.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올해 노후 전동차 교체와 노후시설 개량 등에 9000억 원대의 비용이 소요될 예정이다. 또 내년에도 약 1조원의 자금이 필요한만큼 요금 인상 외에 정부 예산 지원 등을 이끌어내 지하철 환경개선을 차질없이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요금 인상을 통해 얻은 수익을 시민의 편익으로 돌려드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시설 투자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열악한 재정여건이 이어지고 있지만 요금 인상 외에도 공익서비스비용(PSO)에 대한 정부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보다 신속하게 지하철 환경개선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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