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는 21일 중국 충칭(重慶)시 로터스 호텔에서 팍스콘의 모회사 홍하이그룹과 ‘스마트 팩토리 시범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홍하이의 공장 자동화 및 관련 IT 전문 자회사 ‘맥스너바’를 통해 ‘인더스트리 4.0 전환 프로젝트’ 관련 IT솔루션을 제공한다.
스마트 팩토리는 자동화를 통해 제조 인력을 최소로 투입, 제조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신개념 IT서비스다. ‘규모의 경제’라는 용어로 대표되는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개인 맞춤형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면서도 이윤을 더 남길 수 있는 제조업의 미래 기술이다.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려면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이 필수다. 공장 설비와 부품이 스스로 정보를 교환하면서 상황에 따라 알아서 생산 자동화를 구현하게 된다.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이 도입 완료되면 생산 전 공정의 스마트화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생산 분석·예측, 설비 고장 및 사고 예방 등을 지능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직원들의 각 공정당 평균 작업시간이 50초에서 30초대로 줄어들고 1인당 한시간대 기준 생산량은 1.3대에서 1.9대로 늘어난다. 원부자재금액과 완성재고 비용도 각각 71%, 17%씩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호상 SK㈜ C&C 팀장은 “한사람이 한 작업을 하루에 8시간씩 하다 보면 피로하고 정신적으로도 좋지 않다. 특히 한 사람에게 문제가 생기면 전체 생산라인에 차질을 준다”며 “이 기술이 도입되면 한 사람이 여러 작업을 하면서도 생산 효율이 좋아지며 위험한 작업은 기계로 대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맥스너바 관계자는 “SK㈜ C&C의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은 공장의 다양한 기기와 장비들을 완벽하게 수용한다”며 “특히 IoT, 빅데이터 활용체계까지 갖춰 스마트 팩토리 구현에 매우 유리하다”고 말했다.
박종태 SK㈜ C&C 스마트 팩토리 사업본부장은 “선진 IT를 제조업에 접목한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높은 생산성으로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만들겠다”며 “한국과 중국, 인도,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을 포괄하는 글로벌 종합 스마트 팩토리 사업자의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팍스콘 충칭 공장=홍하이그룹의 제조 거점으로 2만4000명이 근무하며 글로벌 기업 H사의 프린터·모니터를 전문 위탁 생산한다. 연매출은 2조원대다. 아이폰을 생산하는 공장은 중국 광둥성 심천 등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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