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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력회사 조지아파워는 31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남동부 웨인즈보로에 건설한 보글 원전 3호기가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보글 원전 3호기엔 미 웨스팅하우스의 3세대 원자로인 ‘AP100’가 설치됐다. 전력생산량은 110만㎾로, 조지아·플로리다·앨러배마주 50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미국 테네시주에서 1996년과 2016년 와츠바 1·2호기가 각각 완공돼 가동을 시작하긴 했으나, 이들 원전은 스리마일섬 사고 이전인 1973년에 착공을 시작했다가 20년 이상 중단된 공사를 뒤늦게 마친 것이어서 실질적으로 사고 이후 새롭게 지어진 원전이 상업운전을 개시한 것은 보글 원전 3호기가 처음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설명했다.
보글 원전 3호기 가동은 스리마일섬 사고 이후 침체됐던 미 원전 산업의 부활 신호탄을 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우선 보글 원전 3·4호기 건설 자체가 2008년 미 정부가 원전을 ‘탄소배출이 없고 안정적인 전력원’으로 재평가하면서 추진됐기 때문이다.
조지아파워의 킴 그린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보글 원전 3호기는 60~80년 동안 고객에게 깨끗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