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역사·문화자원 보물창고 ‘통합수장고’ 건립 추진

총 35만점 수장 규모…2022년 6월 개관
  • 등록 2020-03-23 오전 11:15:00

    수정 2020-03-23 오전 11:15:0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시립 박물관·미술관 소장품의 수장공간 확보와 통합 관리를 위해 총 35만점 수장 규모의 개방형 통합수장고 건립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10년간 서울시는 10곳의 신규 박물관·미술관을 개관했으며, 향후 3년간 6개 기관이 추가로 개관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기준 서울시립박물관, 미술관의 수장품은 총 35만점에 이르며 오는 2030년에는 70만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시에서는 2022년 6월 개관을 목표로 서울 역사·문화자원을 통합적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서울시 통합수장고를 건립하기로 했다.

서울시 통합수장고는 총 4만4615㎡의 부지에 연면적 9000㎡의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수장고를 비롯해 유물의 보존·복원·수리·전시가 통합적으로 이뤄지는 다양한 시설들로 구성된다.

건립 부지는 지자체 응모를 통해 선정했다. 건립 부지로 선정된 강원도 횡성군과는 지난 2018년 건립 협약을 체결했으며, 서울시와 횡성군은 이번 사례가 지역상생의 모범사례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박물관 및 미술관 등 문화시설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횡성군에 문화 향유 기회 제공 및 고용창출, 관광객 유입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이 공간을 단순히 유물을 보관하는 장소가 아닌 유물 보존처리 전과정 체험, 상설 전시, 교육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수장고와 보존처리실 등 대부분 공간을 대형 유리창과 터치스크린 패널 등을 통해 관람객들이 유물과 보존처리 전 과정을 관람가능하도록 한다. 소장품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보존처리에 대한 실습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유연식 사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통합수장고는 ‘박물관도시, 서울’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문화 인프라로서 서울 역사·문화자원의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에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통합수장고’ 설계 공모 당선작 조감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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