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해 전 세계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역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전체 완성차시장에서의 비중이 13%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망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이날 IEA는 연례 클린에너지 보급 보고서를 통해 “여러 부문에 걸쳐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진보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는 건 고무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이번 세기 중반까지 넷제로(=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가 더 강력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IEA는 종전 2021년 전기차 판매량이 66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올 1분기에는 200만대의 전기차가 팔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5%나 늘었다.
다만 이 같은 전기차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IEA는 “아직 이는 전 세계적인 현상은 아니다”며 개발도상국과 신흥국에서의 전기차 판매는 구매 비용 증가와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더디게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