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중국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에스앤씨엔진그룹(900080)의 자회사 진강청다가 지난 1년 간 BYD와 전략적 협력을 진행한 결과 이달부터 BYD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다음달 출시를 앞두고 있는 BYD의 전기차 송(宋) EV에 탑재될 기어의 월간 수요량은 약 3000~5000 세트다. 회사는 독일 IPSEN사의 고급 열처리설비를 도입해 BYD 고급 기어의 다품종, 대량생산에 대한 대비에 나서고 있다.
회사는 또 자동기어제조사 DSI에 6AT(6단 수직 자동변속기) 테스트 샘플을 6월 말에 제공할 예정이며 연말 본격 양산에 대한 사전 준비를 하고 있다. 수직 AT 자동변속기는 전세계에서 독일의 ZF사와 DSI사만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기술이다.
하지만 ZF사는 고급자동차 라인만 취급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다양한 제품군을 아우르고 있는 DSI의 제품 경쟁력이 뛰어나다. 현재 중국 내 픽업트럭의 도로주행이 점차 개방되고 있는데 대부분의 픽업트럭이 수동변속기를 사용하는 점을 감안하면 수직AT자동변속기의 시장 잠재력은 더욱 높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상치GM우링, 베이징자동차, 다청자동차 등 업체의 차량이 도로주행 테스트 중”이며 “올 연말 상치GM우링의 본격 양산 착수에 들어가 회사의 새로운 성장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