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잣맥주·강원 인문여관…동네 빛낸 로컬크리에이터는

중기부, 2020년 로컬크리에이터 선정 결과 발표
지역 자원 및 특성 활용해 창업한 140개 과제 선정
  • 등록 2020-06-04 오후 12:00:00

    수정 2020-06-04 오후 12:00:00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가평 잣맥주·부산 사투리화장품·강원 인문여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지역 가치 제고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자연적 특성과 유무형의 문화적 자산을 발굴해 사업화하는 ‘로컬크리에이터’ 140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중기부는 총 접수과제 3096건을 △지역콘텐츠 △거점브랜드 △지역기반제조 △로컬푸드 △스마트관광 △자연친화활동 △디지털 문화체험 등 7대 분야로 분류해 분야별 과제 혁신성과 사업성, 자연친화 등에 초점을 맞춰 평가를 진행했다. 17개 시·도에서 이뤄진 선정평가는 지역경제전문가, 방송PD, 투자자, 선배 기업인이 참여했으며 지역주민 평가단 의견(20%)도 반영했다.

특히, 창업지원사업 평가에 처음 참여한 방송 전문가들은 지역의 문화, 사회, 산업에 대한 식견을 바탕으로 지역성과 사업성을 겸비한 우수 과제 선정에 크게 기여했다.

중기부 측은 이번 선정결과에 대해 여성과 청년의 비중이 특히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여성과 청년 비중이 각각 40%와 70.7%로, 창업지원사업 평균인 21.7%와 49.2%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로컬크리에이터 선정이 향후 여성과 청년의 창업 촉진과 경제활동 참여 증진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중기부 측은 밝혔다.

분야별 선정결과는 지역문화를 재조명해 가치를 창출하는 지역 콘텐츠가 2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로컬푸드(20%) △지역기반제조(17%) △디지털 문화체험(15%) △거점브랜드(14%) △스마트관광(9%) △자연친화활동(4%) 순으로 나타났다.

민간투자유치를 통해 높은 성장 가능성이 인정된 ‘투자연계과제’ 10개 중 제주의 자연과 특산물을 활용한 과제 4개가 선정됐으며, 서울·경기의 선정과제 3개는 모두 공간재생을 다루고 있다.

주요 분야별 사례를 보면, ‘지역콘텐츠’는 창신동 패션공장 디자이너 연결 플랫폼·스토리텔링형 대전 과학기술인 커뮤니티 등 30개 과제가 선정됐다. 로컬푸드는 울산미역 생태체험, 고흥나물피클 등 28개 과제가 선정됐다.

지역기반제조업에는 순천만 갈대 착화제·부산 사투리화장품 등 24개 과제가, 거점브랜드는 제주 해녀의 부엌·장성 고산서원 등 19개 과제가 꼽혔다.

디지털 문화체험은 나로호 우주센터 유아전용 콘텐츠, 충남 농·축산물 라이브 V커머스 등 21개 과제가 선정됐다. 스마트관광은 서울의 공포체험, 광주 맛집 온라인플랫폼 등 13개 과제와 두물머리 생태활동과 낙동강 농촌체험 등 5개 자연친화활동 과제도 이름을 올렸다.

지역특구를 통한 규제특례 발굴·적용 등이 가능한 과제는 4개(장생포 고래·고흥 우주·의성 마늘·울주 한우)가 선정됐다. 향후에는 사업화 성공 가능성 제고를 위해 지역특구 연계 종합지원 트랙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사업에 선정된 로컬크리에이터는 사업화 자금을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이들을 격려하기 위한 ‘로컬크리에이터 출범식’을 오는 22일 개최할 예정이다.

지역경제 전문가인 박민아 연세대 교수는 “이번 로컬크리에이터 선정을 통해 우리나라 곳곳에 숨어 있는 아름다운 자연과 찬란한 문화 등 지역의 새로운 가치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석배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생태계조성과장은 “창의성을 바탕으로 지역의 특성과 가치를 사업화로 연결하는 로컬크리에이터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기회로 국내 관광 증진과 내수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원 규모 확대뿐 아니라, 벤처투자 확대, 인공지능·데이터 멘토링, 온라인 플랫폼 연계 등 내실 있는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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