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뷰)`몸은 사리고 보자`

  • 등록 2004-03-22 오후 5:02:11

    수정 2004-03-22 오후 5:02:11

[edaily 김상욱기자] 22일 금융시장에서 탄핵이라는 국내변수에서 벗어나 펀더멘털쪽으로 눈을 돌리던 주식시장이 `대만발 외풍`에 다시 주저앉았다. 대만에서 들려 오는 소식들이 주식시장 특유의 `불확실성 기피심리`를 자극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아시아통화 동반 약세 현상이 반영되며 달러/원 환율이 1160원대로 올라섰다. 다만 채권금리는 대만사태 등 외부변수들보다 내부재료의 영향을 강하게 받으며 5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대만 증시가 초반부터 급락세를 보이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장중내내 외국인들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국내시장의 외국인들은 현물시장에서 매수우위 기조를 이어갔지만 선물시장에서 매도에 나서며 불안한 심리를 표출해냈다.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는 힘들게 회복했던 20일선과 5일선을 단번에 뚫고 내려갔다. 일단 국내 증시전문가들은 대만의 정국불안이 우리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이지만 외국인들이 최근 현물과 선물매매에서 일관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의 마음 한켠에 불안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다. 미국 증시가 아직 부진한 상황이고 이머징마켓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되는 등 외국인들의 시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불확실성은 기업실적 등 펀더멘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가던 투자자들을 주춤거리게 만드는 요인이다. 외환시장에선 주식시장 급락과 함께 달러/엔이 상승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15일이후 이어진 하락에 대한 반발매수와 함께 대만의 정국불안으로 아시아권 통화들이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다. 4월에도 외환시장 안정용 국고채 발행이 없을 것이라는 소식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일본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제기된 것도 환율을 오름세로 이끌었다. 이날 실시한 edaily 폴에서는 일본 당국이 105엔대 하락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우리 당국 역시 1150원 부근에서 개입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이 대만 사태의 영향을 받은 반면 채권금리는 외환시장에서 4월중 환시채 발행이 없을 것이라는 소식에 강하게 반응하며 저점으로 지목됐던 4.50%를 뚫고 내려갔다.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으로 조정양상을 보이던 채권시장에서 재경부의 환시채 발언이 매수쪽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다. ◇금융시장 동향 거래소 시장이 나흘만에 급락, 20일선과 5일선을 차례로 하향이탈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9.64포인트(2.22%) 떨어진 863.69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소 5일선까지 와르르.."해외증시 불안해" KOSPI 선물시장이 대만발 정국 불안에 휩쓸리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6월물 지수는 전주 보다 3.30포인트, 2.83% 내린 113.50으로 끝났다. ☞선물 대만發 악재로 2.8%추락..113.50p 코스닥 시장도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6.25포인트 떨어진 429.71로 마감했다. ☞코스닥 나흘만에 하락..외국인 순매수 지속 채권 금리가 5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표채인 국고채3년물 4-1호 수익률은 보합권에서 출발해 4.53~4.48%의 범위에서 움직이다 결국 전날보다 4bp 떨어진 4.48%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 5개월만 최저..환시채 부담 `불식` 대만 총통선거의 후유증이 같은 아시아 통화인 원화에 대한 매도세를 유도하며 달러/원 환율을 6거래일만에 상승반전시켰다. 달러/원 환율은 전주말보다 1.60원 오른 11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 6일만에 반등, 대만불안 반영..1160원 마감 ◇금융시장 관련 주요뉴스 ▲ 대만 주식시장이 주말 총통선거의 후폭풍으로 8년내 최대 낙폭을 경신했다. 상당수 종목들이 가격 제한폭까지 밀렸다. ☞대만증시 `검은 월요일`..8년래 최대 낙폭 ▲ 재정경제부 최중경 국제금융국장은 "외환시장 수급이 균형을 이루고 있어 4월에도 외환시장안정용 국고채를 발행하지 않고 환율안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4월 환시채 발행없이도 환율안정"-최국장 ▲외환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22~26일) 달러/원 환율의 저점은 1149.50원, 고점은 1167.70원으로 전망됐다. ☞(외환폴)환율 1149~1168원..日당국 태도변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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