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당 엔화 151.97엔 터치…34년 만 최고

엔화 약세에 日정부 연일 강경 발언
日 재무상 "과도한 움직임에 단호 조치"
  • 등록 2024-03-27 오후 1:19:12

    수정 2024-03-27 오후 5:32:56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달러·엔 환율이 27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한때 151.97엔까지 올라 1990년 7월 이후 약 34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 전경(사진=AFP)
이날 달러·엔 환율은 151.5엔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오전 10시 이후 151.7엔대로 급등했고, 이어 2022년 10월 22일에 기록했던 151.94엔을 넘어섰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지난 19일 17년 만에 금리를 올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지만, 엔화 가치는 일반적인 시장 예상과 달리 오히려 하락했다.

일본 정부는 이례적인 엔화 약세에 최근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을 견제했지만, 엔화 가치 하락에는 제동이 걸리지 않았다.

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는 “BOJ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했지만 조기에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는 잦아들었다”며 “엔화 매도에 대한 안도감이 커지면서 엔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리를 인상했음에도 엔화 약세가 지속되자 일본 정부는 연일 강경 발언을 내놓았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엔화가치 하락에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과도한 움직임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일본이 엔화 매입을 위해 외환시장 개입을 주저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스즈키 재무상은 전날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언급했지만, 이날 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더욱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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