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美증시 곧 바닥이지만…경기방어주 비중 늘려야"

모건스탠리 "뉴욕증시 약세장 곧 끝나"…상대적 낙관론
"경기 침체 땐 S&P지수 3000선, 침체 없으면 3400선 바닥"
"强달러는 심각한 악재…헬스케어·유틸리티·리츠 늘려라"
  • 등록 2022-07-18 오전 11:54:01

    수정 2022-07-18 오전 11:54:01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 상반기에 불안한 약세장을 연출했던 뉴욕증시가 언제쯤 바닥을 칠 것인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월가 대표 투자은행 중 하나인 모건스탠리가 조만간 이 약세장이 끝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1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인 CNBC에 따르면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미국 주식담당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번 약세장의 끝이 꽤 일찍 찾아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지난달 뉴욕증시의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지난 1월의 고점에 비해 20%나 하락하며 약세장(베어마켓)에 진입했고, 지금까지 그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나스닥과 다우지수 역시 올 들어 지금까지 각각 28%, 16% 하락하고 있다. 이는 지난 1970년 이후 무려 52년 만에 최악의 상반기 수익률이다.

월슨 스트래티지스트는 “경기 침체와 V자형 회복,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시간, 그리고 고용 정점 등 현재 미국 경제 사이클이 예외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전에 우리가 봐왔던 것에 비해 현재 경기 사이클은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좋은 소식”이라며 “약세장의 결론이 매우 빠르게 올 것이라는 뜻이며, (약세장이) 매우 고통스럽겠지만 곧 끝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현재 S&P500지수는 3860선인데, 윌슨 스트래티지스트는 경기 침체(리세션)가 발생한다면 S&P500지수의 저점은 3000선이 될 것이라고 봤다. 반면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는 연착륙 시나리오가 현실화한다면 지수 저점은 그보다 400포인트나 높은 3400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점쳤다.

다만 그는 달러화 강세가 증시에 심각한 역풍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윌슨 스트래티지스트는 “현재 S&P500지수는 달러화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며 “올 들어 지금까지 17%나 상승한 달러화는 연준이 통화긴축 정책을 바꾸기 전까지 그 가치가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며, 이로 인해 S&P500지수 편입 기업들의 이익 성장세도 8~10% 정도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경기 침체가 오지 않는다 해도 기업 이익이 크게 줄어들 위험은 여전히 있다고 봤다.

이에 모건스탠리는 매우 방어적인 시장 전망을 가지고 있다며 경기가 부진할 때 상대적으로 강한 경직성을 보이는 헬스케어와 유틸리티, 리츠(REITs)주에 대해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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