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도 죽음의 소용돌이"…코스닥, 4% 급락

763선까지 내려가며 장중 연저점 경신
"연쇄 투매가 촉발한 과매도 국면"
2400선 중심으로 급등락 가능성 점쳐져
  • 등록 2022-06-20 오후 2:54:59

    수정 2022-06-20 오후 4:26:25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이 4% 넘게 폭락하며 장중 연저점을 경신했다. 증권가에선 “코인시장서 목격한 데스 스파이럴(죽음의 소용돌이)이 주식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4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15포인트(4.03%) 떨어진 766.54를 기록하고 있다. 오후 들어 지수는 35포인트 넘게 빠지며 763.22까지 내려가며 지난 17일 세운 장중 연저점(780.96)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290원을 돌파한데다 추가로 상승압력이 커지자 외국인을 필두로 ‘팔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순매도규모를 확대하는 가운데 반대매매 출회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그야말로 최근 코인시장에서 목격한 데스 스파이럴이 뭔지를 주식시장에서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며 “현재 국내 증시의 경우 연쇄 투매가 촉발한 과매도 국면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투자심리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수준까지 위축된 상황”이라며 “당분간 2400선을 중심으로 심리와 수급 변동성에 의한 급등락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실제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던지고 있다. 외국인은 1628억원을, 기관이 6억원을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이 1690억원을 나홀로 사들이고 있지만 낙폭을 줄이지 못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042억원 순매도 우위이다.

업종별로도 일제히 파란불이 켜졌다. 특히 디지털컨텐츠(7.19%)와 출판 및 매체복제(6.45%), 기타제조(6.12%)가 6~7%대 급락했다. 소프트웨어도 5%대에서 하락하고 있으며 건설, 종이, 목재, 화학, 비금속, 운송장비, 부품, 기계, 장비, 금속, 인터넷, 반도체, 통신장비, 정보기기 등도 4%대 넘게 빠지고 있다. 섬유와 의류, 제조, 유통, 운송, 금융, 오락문화, 음식료, 담배, IT부품 등도 2~3%대에서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도 알테오젠(196170)(0.71%) 에이비엘바이오(298380)(0.41%) 네이처셀(007390)(5.01%) 제외하고는 전부 하락세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11.03% 하락한 5만원에 거래 중이며 엔켐(348370)이 8% 넘게 하락하고 있다. 펄어비스(263750) 위메이드(112040) 컴투스(078340) 씨아이에스(222080)도 5%대에서 떨어지고 있다. 다만 시가총액 1위 에코프로비엠(247540)과 향후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엘앤에프(066970)는 1%대 미만 하락률을 보이는 등 선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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