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그로웰텔레콤, 트리오중 홀로강세

연이틀 상한가..그로웰 전자·메탈과 차별화
외자유치 계약 유효..美사이먼사, 최대주주 가능성
  • 등록 2004-08-31 오후 5:13:59

    수정 2004-08-31 오후 5:13:59

[edaily 권소현기자] 그로웰 3사 가운데 텔레콤만 독자적으로 상승흐름을 타고 있어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로웰 3사는 반기보고서 검토의견 `거절`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이후 거래정지됐다 재개한 지난 19일부터 24일 일제히 하한가를 이어갔다. 이후 25일과 26일 나란히 반등,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처럼 같은 주가흐름을 보였던 그로웰 3사는 27일부터 각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로웰텔레콤(035780)은 27일 하루 보합에 머물렀다 30일과 31일 상한가를 이어갔다. 반면 그로웰전자는 27일 하한가까지 떨어졌고 그로웰메탈도 8% 이상 급락했다. 이후 30일에는 각각 3%, 6%대의 강세를 보였다가 이날 다시 3% 하락과 보합으로 마감했다. ◇텔레콤 예정된 주인 있다 그로웰 3사는 최근 최대주주가 주식담보로 맡긴 지분이 반대매매되면서 무주공산에 처했다는 점, 반기보고서 검토의견 `거절`을 받았다는 점, 주가가 200원 미만이라는 점 등에서 상당히 비슷하다. 그러나 그로웰텔레콤은 최대주주 지분매각 사건이 터지기 이전인 지난 7월26일 미국 사이먼사로부터 총 4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키로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이 다르다. 즉, 예정된 주인이 있다는 것. 그로웰텔레콤은 사이먼사를 대상으로 10월21일과 12월30일 두차례에 걸쳐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으며 주금납입이 완료되면 사이먼사가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사실 각종 악재에 이어 자금악화설까지 터져나오면서 외자유치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외자유치 계약 당시 주가는 300원대였지만 이후 꾸준히 하락, 100원대로 밀려 유상증자 발행가액인 500원과 상당한 가격차이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로웰텔레콤 관계자는 "최근 일련의 사건에도 사이먼사에서 투자일정 변경에 대한 어떠한 통보도 받지 못했다"며 "전일 받은 이사회 구성원 변경 통보가 전부"라고 말했다. ◇외자유치 계약 아직은 유효 이번 이사진 변경 통보로 봤을때 일단 사이먼사의 투자 계획에는 변경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로웰텔레콤은 사이먼사의 요구대로 다음달 15일 임시주총을 개최, 상호를 `사이먼와이어리스`로 변경하고 사이먼측 인사인 유진 앤소니 라(Eugene Anthony Rah)와 조셉 슬레이터 포러(Joseph Slater Forer)를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31일 정정공시를 통해 이사 후보를 조셉 슬레이터 포러에서 스콧 하우스필드(T.Scott Housefield)로 변경하고 이준 퍼스트프로모션 대표이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가한다고 밝혔다. 그로웰텔레콤 관계자는 "전일 아침 사이먼사로부터 이사후보를 일부 교체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임시주총에서 사이먼측 이사를 선임하겠다는 의사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봐서 투자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임시주총에서 현 경영진 중 일부가 이사직에서 물러나고 사이먼측 이사가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사이먼사, 직접 취득 가능성 제기 일각에서는 그로웰텔레콤의 주가가 낮아진만큼 사이먼사가 장내에서 직접 취득에 나섰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 지난 24일 외국인이 100만주 매수하면서 0.01%에 불과했던 외국인 지분율은 2.28%로 껑충 뛰었다. 이후 추가로 잡힌 외국인 매수세는 없었지만 사이먼사가 한국내 지사를 갖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때 국내 창구를 통해 사들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른 한편에서는 유상증자로 최대주주에 올라설 경우 그로웰텔레콤 내부로 자금이 유입되지만 장내에서 살 경우 불특정 투자자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향후 경영을 생각한다면 장내에서 직접 사들이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로웰텔레콤 관계자는 "사이먼측에서 장내에서 직접 취득한다고 하더라도 회사측에 알릴리 만무하다"며 "향후 지분변동 공시가 나오기 전까지는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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