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촛불집회 1주년, 다시 타오른 광장의 민심

퇴진행동 기록위, 광화문서 '촛불 1주년 기념대회'
오후 7시 30분 기준 5만명…"함께한 모든 날이 좋았다"
  • 등록 2017-10-30 오후 12:54:43

    수정 2017-10-30 오후 1:13:25

[이데일리 이준우 PD]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진 요구를 위해 시작된 ‘촛불집회’가 28일 1주년(29일)을 맞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재현됐다. 주최측은 이날 오후 7시 30분 기준 집회 참여 인원을 5만명으로 추산했다.

광장은 집회가 열리기 한시간여 전부터 촛불을 추억하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MB 적폐 청산’, ‘촛불은 계속되어야 한다’ 등 문구가 적힌 피켓들도 적지 않게 보였다. 이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유명인사들도 집회를 함께했다.

집회는 그간 20여회에 달한 촛불 집회 기록 영상물 상영 및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으로 시작을 열었다. 1년 전 ‘박근혜는 퇴진하라’였던 집회 메인 구호는 이날 ‘촛불은 계속된다. 적폐를 청산하라, 사회대개혁 실현하자’로 거듭났다.

최종진 퇴진행동 공동대표는 “다시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광장에 섰다. 지난해 10월 29일부터 박근혜 하야 촛불 집회가 시작됐고 지난해 12월 3일 청와대 100미터를 행진한 날 전국의 232만명 시민들이 모여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이끌었다. 국민의 승리였다”며 “새로운 촛불과 함께한 모든 날이 좋았다. 여러분들이 있어 민주주의 역사는 진행 중”이라고 발언했다.

시민 자유발언도 이어졌다. 지난해 촛불 집회 당시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김지은(14) 양은 ”1년 전 평범한 학생일 뿐이었던 내가 촛불을 들고 위대한 역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며 ”이런다고 세상이 바뀐다며 주변의 질타를 듣기도 했지만 오기가 생겼다. 세상이 바뀐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며 많은 것을 느꼈다. 역사가 뭔지도 몰랐고 중요한지도 몰랐던 나는 촛불로 시민들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며 ‘아름다운 역사’가 무엇인지 알게 됐다. 앞으로 모든 적폐가 해소되고 촛불 시민들이 꿈꾸는 세상이 올 때까지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는 가수 전인권밴드와 이상은씨, 권진원과 평화나무합창단, 4·16가족합창단 등의 공연들도 열렸다. 같은 시각 영등포구 여의도에서는 청와대 행진 등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촛불 1주년을 기념하는 ‘촛불파티 2017’를 개최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웃으며 시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